문재인 대통령 후보, 김덕룡 김영삼 민주센터 이사장과 국민통합을 위한 대화 인사말

2017. 04.19(수) 21:16

[국회/아침신문] = 문재인 대통령 후보, 김덕룡 김영삼 민주센터 이사장과 국민통합을 위한 대화 인사말

□ 시간: 2017년04월19일(수) 10시45분 
□ 장소: 까페꼼마(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 44-1)

❍문재인 후보

예, 오늘 아주 입장을 재미있게 했는데요. 우선 우리 선배님은 제가 오늘 4.19혁명 묘역에 참배하고 왔습니다만 4.19혁명 그때 주역 중에 한분이셨습니다.

그 이후에 또 부마민주항쟁, 광주민주항쟁, 6월 항쟁, 그리고 이번에 촛불집회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민주화가 진전되는 고비 고비마다 큰 역할을 해주셨던 대한민국 민주화에 아주 큰 공로자이시자 대선배이십니다.

우선 먼저 소개 말씀을 드리고 먼저 선배님부터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김덕룡 이사장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아시다시피 저는 정치권을 떠나 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제가 오랫동안 정치를 해왔기 때문에 정치권에 대한 책임은 있는 사람이라 늘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는 우리 정치가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 때문에 정치권력 바꿔야한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정치를 바꾸려면 87년 이 체제, 이 헌법은 개정 되어야 된다 해서 사실은 개헌운동, 시민운동을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특정정파나 정당, 캠프에 관여하지 않고 개헌 운동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개헌의 키는 다음 대통령과 정치권에 담겨 있고 후보들이 어떤 결심을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해서 일단 그것을 접고, 무엇보다도 지금 나라가 위중합니다.

경제뿐만 아니라 외교 안보가 위중한 상황에서 이런 위기를 돌파하려면 국민 대통합이 필요한데, 이번에 대통령 선거가 하나 된 대한민국을 만드는 그 계기 되어야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하나 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적임자가 제 판단에는 문재인 후보다. 이렇게 생각을 해서 (박수 환호)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게 됐습니다.(박수)

문재인 후보는 국정에도 직접 참여하셨고 그리고 실제 많은 경험과 경륜을 가지고 있고 그 앞으로 연합 국민통합을 하려면 연합정치가 필요한데 그래도 제일 큰 정당을 이끌고 있고 그리고 경륜도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통합 정부를 만드는데 가장 적임자 아닐까 이런 생각도 하게 됐습니다.(박수 환호) 문 후보 하고는 몇 가지 이야기를 좀 나누었다 그래서 정말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내가 문 후보 지지를 하기로 결심한 것이 참 잘됐다, 옳은 결정이었다, 이런 생각을 대화중에 더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후보께서는 토론회가 있고 해서 바쁘실 겁니다. 그래서 가시고 제가 혹시나 여러분이 저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으면 답변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후보

예, 감사합니다. 우리 김덕룡 선배님께서는 방금 말씀하신 국민대통합 정부 그리고 또 국민대통합 정부를 만들기 위한 개헌 과제, 이런 노력들을 위해서 하나 된 대한민국위원회의 상임 위원장을 맡아주시기로 하셨습니다. 감사드리고요. 그 위원회에 함께 참여해 주실 많은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4·19 혁명일입니다. 4·19혁명 정신은 그 이후에도 부마민주항쟁, 광주 민주항쟁, 6월 항쟁, 그리고 이번에 촛불혁명으로 이어져 내려왔습니다. 우리가 안타까운 것은 그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해서 그렇게 고비 고비마다 하나로 힘을 모아주셨는데 번번이 그 혁명이 결실을 맺지 못하고 미완의 혁명으로 끝났다는 사실입니다.

4·19 혁명으로 자유당 독재를 무너뜨렸지만 그 이후에 5·16 군사 쿠데타로 미완의 혁명으로 끝났고, 부마민주항쟁으로 유신독재의 끝을 보겠지만 다시 또 신군부의 집권으로 이어졌습니다.

광주 민주항쟁에도 불구하고 전두환 군부독재 정권이 들어섰고요. 또 6월 항쟁 이후에도 민주정부 수립에 실패를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촛불혁명 정권교체로서 반드시 완성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촛불정신을 받드는 그런 진정한 정권교체가 꼭 필요하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또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들의 대통합 노력이 필요합니다.

오늘 김덕룡 총재님을 이렇게 모신 그 첫 번째 의미는 우리가 3당 합당으로 갈라졌던 대한민국의 민주화운동 진영이 다시 하나로 통합되게 됐다는 것, 그리고 그 통합은 곧바로 더 넓은 이제는 보수 진보를 뛰어 넘어서 합리적이고 계획적인 중도보수까지 다 함께 할 수 있는 국민 대통합시대의 출발이 될 것이라는 점, 이런 점에서도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런 대통합은 촛불민심이 요구했던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건설에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고 또 개헌을 통해서 그것이 더더욱 확실하게 구현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개헌을 위해서 그동안 앞장서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오셨던 우리 김덕룡 선배님께서 함께 해주신 것은 각별한 그런 의미가 됩니다.

함께 선배님과 손잡고 촛불민심을 바꿀 수 있는 진정한 정권교체, 그리고 모든 국민들을 함께 아우를 수 있는 대통합 정부의 수립, 그리고 또 그 점을 계속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개헌의 실현까지 함께 손잡고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이렇게 함께 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박수)

◉김덕룡  이사장

하나만 첨언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잘 알다시피 저는 민주화와 산업화 시대의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민주화와 산업화를 뛰어 넘어서 지금 젊은이들이 절망하고 있는데 절망하는 젊은이들의 미래 시대를 열어 주는 것이 좋겠다.

그래서 미래 세대가 지지하는 우리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절망하는 미래세대에게 위안과 필요한 일이다 생각하고, 이미 정치권을 떠난 제가 지지를 선선했고, 여러분도 알다시피 저는 저 자신도 그렇게 주장하고 남들도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저는 보수적인, 굳이 보수 진보를 가리고 싶지는 않지만 그렇게 만약에 한다면 보수적인 체계에 속하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저는 양심적인 보수, 합리적인 보수, 민주 보수는 참 우리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일부 공영방송이나 보수언론이 마치 보수 세력은 문 후보를 지지하지 않거나 안해야 하는 것으로 보여주는데 잘못됐다. 진짜 양심적인 보수, 합리적인 보수, 민주 보수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 이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제가 자리를 했습니다.(박수 환호)

이문석 jlms10240@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