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에 따르면 서부지방산림청(청장 윤병현)이 백두대간 호남정맥의 등산객 안전과 산림생태계 보전을 위해 이달부터 9월까지 3억여 원을 투입해 일림산 철쭉단지 등산로를 정비하기로 하고 등산관련 전문가 등 19명이 참여하는 설계심의회를 지난 10일 일림산 일원에서 개최했다고 말햇다.
 
특히, 설계에는 안내시설, 안전시설물, 편익시설물을 반영하고 급경사지에는 로프와 나무난간을 설치하며, 침식된 노면은 배수로를 설치하는 등 정비를 통해 등산객의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설계반영을 했으며, 이를 위해 사전 현지답사를 마친 상태이며,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다음주 설계가 끝나면 공사를 시작해 조기 준공에 힘쓸 방침이다.

또한, 서부지방청은 설계심의회 결과와 등산로 정비 메뉴얼을 토대로 등산로의 토사유실, 수목뿌리 노출, 노면확대·유실, 물길 발생 등의 지역에 우선해 자연친화적으로 정비·복원해 나가는 한편 등산객의 안전·편리를 위한 시설 등을 꼭 필요한 곳에만 최소한 설치하는 형식으로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림산(667m)은 매년 봄에 일림산 철쭉제가 열리고 있으며 주변관광지로 보성차밭, 율포솔밭해변 등이 있어 앞으로 이용객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등산로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이용객의 편의를 도모해 나아갈 계획이며, 특히 일림산의 철쭉은 약 100ha의 군락지를 이루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매서운 해풍을 맞고 자라 더욱더 붉고 색깔이 선명하고, 어른이 서서 철쭉꽃의 터널을 지나갈 수 있을 정도여서 많은 등산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