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보물섬 미조항 멸치&바다축제 성료…명품해양축제 자리매김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남해군 미조 북항 일원서 열려

2017. 05.09(화) 07:52

[남해/아침신문] = 남해군의 제14회 보물섬 미조항 멸치&바다축제가 많은 관광객들의 방문 속에 명품 해양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며 지난 5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이번 축제는 남해안의 베니스라 불리는 남해군 미조면 북항 일원에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개최됐다.

 징검다리 연휴를 맞은 전국 방방곡곡의 수많은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중심으로 미조항 곳곳을 누비며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를 만끽할 수 있었다.

 첫날인 3일 화창한 날씨 속에 성대한 개막행사를 가졌다. 무사안녕과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고려 최영 장군의 사당인 무민사에서의 고유제례를 시작으로 관광객, 지역주민이 함께 어우러진 거리 퍼레이드가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다.

 개막식은 식전공연과 함께 개막 퍼포먼스로 대형 멸치 연을 하늘로 날리며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고 남해 미조 멸치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곧이어 해상에서는 ‘물위의 아이언맨’ 익스트림 플라이 보드 쇼 공연이 펼쳐져 연신 관객들의 박수와 함성소리를 이끌어 냈다.

 현역 플라이보드 남녀 2명의 선수가 시원한 물보라를 일으키며 백플립, 돌핀, 스핀 등 화려한 동작을 선보였다.

 저녁에는 미조 디너 갈라쇼와 은빛 힐링 음악회 등 다양한 공연행사가 관광객들을 흥을 돋우었고 특수조명과 레이저, 불꽃놀이를 혼합한 은빛라이트 아경쇼가 펼쳐져 아름다운 미조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바다축제답게 최고의 셰프가 펼치는 해산물 시푸드 시연도 펼쳐졌다. 싱싱한 남해멸치와 해산물을 활용한 음식의 세계화 가능성을 엿보는 시간을 가졌다.

 주 무대 앞 프린지 공연장에는 오실집들이 굿놀음, 화전예술단, 밀양백중놀이, 진주검무, 경북 경산의 자인계정 들소리, 거제 해양 민속놀이 등 각종 전통예술공연이 펼쳐져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우리 고유의 문화를 배우는 살아있는 교육장이 됐다.

 만선의 즐거움과 은빛 미조 멸치의 생동감을 보여주는 멸치털이 시연과 멸치 경매, 멸치 액젓 담기 행사 등 바다내음 가득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관광객의 즉흥참여로 앞치마 릴레이, 복불복 즉석이벤트 등 멸치 이색 올림픽도 개최됐다.

 이외에도 페이스페인팅과 풍선아트, 수산물 실물 전시회와 미조항 사진 전시회 등의 갖가지 부대행사가 마련돼 관광객들에게 쉴 틈 없는 즐거움과 행복을 선사했다.

 축제 관계자는 “해를 거듭하며 관광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남해의 해양문화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며 “더욱 새롭고 관광객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내년에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사진 있습니다.> 남해군의 제14회 보물섬 미조항 멸치&바다축제가 수많은 관광객들의 방문 속에 명품 해양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며 지난 5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이문석 jlms10240@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