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전남지사, 이번에는 "지역균형" 발전위해 동부권에서 선택되어야

2017. 05.14(일) 02:15

[전남/아침신문] = 제19대 조기 대선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2곳의 광역 지방자치단체가 행정직 부단체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되어 운영 중에 있다.

그 첫 번째 단체장이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전남도와 대통령 선거 출마로 인해 사퇴한 경남도 2곳은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약 1년간 관리형 행정이 불가피하지만 이로 인해 지역 정가는 지금부터 출렁이고 있다.

특히 전남도는 이낙연 전남지사가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되면서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분위기가 조기 점화에 달아오를 가능성이 높아져 더욱더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벌써부터 자리가 비게 된 전남도지사 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광주 전남의 유일한 국회의원이자 지역구가 ‘담양.함평.영광.장성'으로 있는 이개호 의원(만57세, 담양)의 실명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개호 의원은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고, 제가 혼자 있는 사람이 함부로 가볍게 몸을 움직일 수가 없기 때문에...’라고 하면서 “여당 현역의원으로 당내 지지기반 입지 구축과 더불어 중앙정치와 지역 간 연결에 따른 창구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이와 달리 우선 최근까지의 전남도지사를 살펴보면 민선(선출직) 제33대 고 박태영 도지사의 경우 장성출신으로 2002년7월1일부터 2004년6월30일까지 2년간 역임하였고, 그리고 제34.35.36대 도지사로는 영암 출신의 박준영 전 도지사가 2004년6월6일부터 2014년6월30일까지 10년간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제37대는 영광 출신인 이낙연 전 도지사가 2014년7월1일부터 2017년5월11일까지 약3년 간 역임하여, 그간의 15년동안 전남도지사 출생지를 살펴보면 모두 서부권역 도지사가 선출되어 전남도를 이끌어 왔던 것으로 알 수 있다.

아무튼 이러한 시기에 2018년6월에 있는 제38대 전남지사 출마에 만약 서부권 담양 출신의 이개호 의원이 출마한다면 더불어민주당은 또 다시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당 녹색돌풍에 역풍이 재현될 수 있기에 매우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한 관계자는 조심스럽게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더군다나 문재인 정부의 대 탕평 인사에 역행하기 때문에 이개호 의원의 전남도지사 출마에 반하여 중앙정치에 더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느껴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에 여수에 살고 있는 홍00(여, 59세 추정)씨는 그간 서부권역에서 15년간 전남도지사에 선출되어 수행해왔기 때문에 이제라도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동부권역에서 현 시장이 대한민국 국가정원 1호까지 성공시켜 이미 지방자치에 관한 충분한 검증을 마친 분이 차기 도정을 이끌 적임자라며 꼬집어 강조했다.

한편, 이낙연 전 도지사의 총리 인준이 가결될 경우 김갑섭 행정부지사가 지사 권한대행을 맡아 내년 지방선거까지 1년여 간 도정을 이끌어 갈 전망이다.

이문석 jlms10240@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