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대, 강제추행=무죄 ‘#MeToo 굴레’ 완벽하게 벗어나

2018. 04.27(금) 08:20

[순천/아침신문]이문석기자 = 광주고등법원 재판부는 여교수 2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에 대해선 피해자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고 진술이 엇갈린다는 이유로 무죄로 본 1심과 판단을 같이 했다.

사실 여교수 2명에 대한 강제 추행한 혐의에 대해 1심 재판부 김정중 부장판사가 부임하여 본 재판을 처음부터 재판 종결까지 약 1년간에 걸쳐 공개 혹은 비공개 재판으로 모든 사안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소화했다.

심지어 피해자가 주창한 서울 현장에까지 가서 확인하고 증인들에게 재차 확인한 후 이에 피해자 진술에 일관성이 없다는 이유로 무죄가 확정 선고됐다.

K 전 총장의 변호인단은 당시 이 사건을 처음 접하면서 원고의 아주 억울하다는 입장과 우선 실타래처럼 아주 어렵게 꼬여진 상황을 재판부에 어떻게 쉽고 간결하게 설명을 해야 할 것인지 이에 가장 고민이 많이 되었다고 결심재판 자리에서 당시 심경을 토로했다.

결과적으로 B 및 L여교수가 그간 청와대 국민 청원 홈페이지, 전국 7개 대학 교수협의회(수원대·동신대·두원공대·세한대·영산대·청암대·평택대) 등 ‘미투’(#MeToo·나도 당했다)를 인용한 언론 보도를 통해 ‘강제추행’을 주창하였으나 광주고등법원에서도 “무죄”로 나타났다.

한편, 청암대를 졸업한 한 관계자는 지난 약 4년여 간에 걸쳐 ‘강제추행’과 관련된 공방전이 이제 마침표를 찍게 되어 새롭게 출발한 서형원 총장과 그 구성원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출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문석 jlms1024@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