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마다 선발기준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입시와 직결되어 있는 고등학생들은 공부하랴 대학입학기준대로 준비하랴 24시간이 부족하다. 대부분 학생들은 그해 전년도 모집요강을 보고 대학 입시를 준비한다. 하지만 대학입시는 언제 그랬냐는 듯 계속 바뀌고 있다.

실제로 2011학년도 수시모집까지만 해도 서울대를 비롯한 여러 명문대에서 논술고사를 비중을 두고 실시하였지만 올해 2012 수시모집부터는 서울대와 경북대는 논술고사를 폐지하고 여러 대학들도 논술고사의 비중을 줄이기로 3월초에 발표를 하였다. 발표가 나자말자 논술고사를 준비하고 있던 고교생들은 한순간에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었다.

학생들의 위해 모두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입시제도가 변한다고 하지만 학생들에게는 이러한 변화들 때문에 이때까지 준비 해왔던 것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입시 변화를 너무 부정적으로만 봐서도 안 된다.

입학사정관제도(입사제)가 도입되기 전까지 명문대는 공부벌레들이 가는 학교였다. 그러나 입학사정관제도가 생기고 나서는 성적보다는 학생이 관심 있어 하고 재능이 있는 부분을 높이 평가하여 학생들을 선발하기 시작했다. 성적만을 가지고 그 학생을 평가 했었던 기존의 입시제도에서 벗어나 성적에 가려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잠재력을 가진 보석들을 발굴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은 자기가 재능 있는 부분에 조금 더 투자를 하고 발전을 하여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리고 입사제의 단점을 보완 수정하여 해가 거듭 될수록 좋은 보석을 품은 학생들을 많이 뽑고 있다.

이처럼 대학입시제도의 변화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다. 하지만 한 가지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입시변화에 따라가기가 벅차다는 것이다. 대학에서는 학생들과 소통하며 입학 전형의 틀을 함께 만들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너무 큰 변화 보다는 작년입시의 결점을 보완 하여 학생들을 위한 입시제도로 바뀌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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