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에 다르면, 이날 보고회에는 전남도 농정국장을 비롯한 일선 시군 담당자 및 액비유통센터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사례 발표는 정부의 폐기물 해양투기 감축정책에 의거 오는 2012년부터 가축분뇨(양돈분뇨)의 해양배출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전남도에서 일선 시군 및 양돈농가에 감축 목표를 부여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보성군이 2011년부터 해양배출 제로화를 달성함으로써 우수 군으로 선정되어 이뤄졌다.

특히, 우수 사례를 발표 한 보성군의 들찬영농법인(대표 선상희)은 2005년부터 조사료 경영체를 운영해 오면서 액비의 효능을 경험하고 액비살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2009년도 액비유통센터에 참여한 경영업체로, 보성군 득량면 간척지 약 1,500ha내에 위치해 있으며, 액비 저장조 3,000톤, 액비고속 발효기 1식 등 액비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 곳에서 1일 30톤의 양질의 액비를 생산하여 연간 12,000여 톤을 간척지내 조사료 포와 벼 재배지, 인근 감자․쪽파 밭에 살포함으로써 해양 배출 감축은 물론 액비 자원화의 모범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특히 보성군은 지난해에 3,600여 톤의 양돈분뇨를 해양 배출함으로써 양돈농가에서 약 1억원 가량 처리비를 부담했다. 가축분뇨 액비를 토양에 이용하면 화학비료 사용을 40~50% 줄일 수 있고 유기농법에 의한 청정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어 농가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보성군 관계자는 “양질의 액비를 생산함으로써 악취가 심하다는 액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불식시키고, 가축분뇨 액비가 작물에 미치는 효능을 주민들이 인식하면서 액비살포를 희망하는 농가가 늘고 있으나 액비부족으로 살포를 희망하는 전 면적에 살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으며 또한 “액비사업의 성패는 좋은 액비를 만드는데 있다.”면서 “액비를 살포하는데 목표를 두지 않고 어떻게 하면 좋은 액비를 만들어 살포하느냐를 고민해야 한다.”면서 액비의 자원화를 강조했고, 현재 보성군은 돼지사육 22,000여두에 연간 42,700여 톤의 분뇨가 발생되고 있으며 이중 18,000여 톤이 액비로 살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