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4월 27일 농촌진흥청 국립과학원에서 개발한 벼 침수 선별기를 남평농협육묘장에 설치해 농가 채취종자를 선별, 종자처리 후 파종해 육묘장에서 바로 효과를 검정하는 방법으로 나주시농업기술센터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이 공동으로 실증한 결과를 평가하는 자리였다.

선별기 시연과 선별과정을 거쳐 육묘되고 있는 현장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는데, 선별기 시연 후 토론을 통해 참석자들로부터 문제점 및 개선사항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벼종자 침수 선별기는 벼를 수조에 담근 뒤 비중차에 의한 부력을 이용해 튼튼한 벼만을 골라내는 방식이다.

기존의 선별기는 승강기 이송, 경사 요동체 등 단계가 복잡하고 각 단계별 이송시 벼 낟알이 충격을 받아 곡립 내·외부 손상이 발생하고 있으나, 침수 선별기는 담근상태에서 부력을 이용해 선별하므로 충격발생이 거의 없어 우량종자 선별이 가능하고 한번에 이물질, 미숙립, 쭉정이 등을 99.9%까지 선별이 가능해 효율적인데다 인력 25%, 경비 13%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나주시농업기술센터 이관명 기술지원과장은 “선별기 현장 실증결과 선별공정별연계가 원활하도록 개선하여 농협 및 농가 공동육묘장에 공급한다면 노력 및 경비절감은 물론 우량종자 선별을 통해 최근 문제되고 있는 벼 발아불량 및 육묘실패 사례가 크게 감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