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이후 1년간 군정을 평가한다면?
▲평가는 군민들의 몫이라고 생각하지만 하루하루 군정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정신없이 달려 온 것 같다. 낙후된 지역에서 벗어나려면 남다른 꿈과 희망, 도전정신이 필요하다. 그래서 민선 5기 슬로건이‘꿈과 희망이 넘치는 활기찬 곡성’이다.
  
그동안 행정의 역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군민들께 약속한 공약을 이행할 예산을 확보하고, 계획한 사업들을 과감히 추진해 오면서 법적․제도적 한계에 부딪힌 경우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군민들의 성원과 믿음을 바탕으로 이제 ‘부자곡성, 행복한 군민’이 되기 위한 기본 틀은 거의 갖추었다고 보며, 자발적인 참여와 성공 의지를 어떻게 확대 결집시키느냐가 관건이다.

다른 지자체에 비해 차별화된 시책이나 성과가 있는지?
▲인구감소와 고령화, 다품목 소량생산 등 농업.농촌의 일반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100만 도시민 곡성가족 만들기’를꾸준히 추진해오고 있다. 

인구 43만 명의 경기도 의정부시 각 동과 곡성군 11개 읍.면과의 결연이 한 예로 부녀회나 사회단체 간 가족적인 교류와 농산물 구매, 1,200여명 의정부시 공무원의 곡성연수 등 도.농 상생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다.
 
한마디로 곡성의 농산물은 도시로 올려 보내고 도시민들은 가족의 품과 같은 곡성에서 안전한 먹을거리와 편안한 휴식을 보장받게 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무관급 ‘대외 협력관’을 두고 서울 종로.동작.성동구, 광주 북구, 경북 성주군 등과의 결연을 추진하는 한편 실․과별 책임 아래 결연단체와의 실질적인 교류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농업의 경쟁력 강화와 소득증대는 풀 수 없는 숙제인가?
▲그렇지 않다. 명품 브랜드 작목을 육성하고 효율적인 유통 체계를 구축해 나가면 안정적으로 소득을 높일 수 있다. 우선 깻잎․토란․멜론․한우 등 4개 품목을 고소득 작목으로 육성하는 한편 오는 2014년까지 연간 소득 1억원이 넘는 소위‘억대 부농’200농가를 키워낼 계획이다. 

‘기차타고 멜론마을’ 브랜드로 백화점 등 전국 29개 대형유통점에 입점한 멜론은 해외 수출물량이 350t에 달하고, 깻잎 또한 광주 권 수요를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억대 부농’ 육성을 위해 농가별 지정 멘토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기농 확대 등 친환경 농업의 질적 성장을 꾀하고, 후계농업인 육성과 귀농인 정착 지원에 힘쓰는 등 농업과    농촌 생활공동체 부흥에 힘써 나갈 것이다.
  
섬진강기차마을 장미축제 등 연중 10여 차례의 지역축제를 벌이겠다던데?
▲관광산업은 명품 농산물 생산과 더불어 농촌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축일뿐더러 도․농 상생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추억의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가 달리는 섬진강기차마을에는 연간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가고, 4만㎡ 넓은 부지에 1004종 300만 송이의 향기로운 꽃이 만발하는 장미공원은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앞으로 도깨비마을, 압록유원지, 도림사관광지 오토캠핑장, 청계동계곡, 숲길, 자전거 산책로 등도 특색 있는 관광 명소로가꾸어나갈 것이다. 위와 같은 계절별 지역별 어메니티를 바탕으로 장미축제,어린이한마당축제, 섬진강철쭉축제, 효문화대축제, 꼬마잠자리 환경축제 등 알뜰한 축제마당을 벌이고, 이를 계기로 도시민과 농업인들의 상생 어울림을 지속해 관광을 통한 주민 소득증대를 꾀하려는 것이다.

지방자치는 소통과 참여가 생명이다. 주민참여는 어떻게?
▲이미 알려진 대로 군수 취임 이후 줄곧 ‘3통 만세’를 주창, 군민으로서의 자긍심과 발전 가능성을 역설해오고 있다. 군민과 군민, 군민과 행정, 행정과 의회 등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의 소통이 원활해져야 모든 일이 잘 풀리게 되고, 이러한 노력이 시대변화를 앞서 나갈 때 축복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의사소통, 만사형통, 만복대통이 바로 ‘3통’이며, 부족한 것을 만들고 자긍심을 세우자는 것이‘만세’다. 또한 폭넓은 의견을 군정에 반영하려는 지역발전협의회 3개분과 30명, 전문가그룹인 정책 자문단 5개 분과 67명을 위촉 운영하는 한편 사회 직능단체 간담회(26회)와 군정발전을 위한 주민참여 분야별 토론회를 수시로 갖고 매월 읍.면을 순회하며 확대 간부회의를 열어 현안을 풀어나가고 있다.

이밖에 리더스아카데미, 농업대학, 곡성군 박사클럽 등을 운영해 지역발전을 이끄는 전문가그룹을 키워나가고 있다. 

재임 중 꼭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면.
▲군수로 군민들의 선택을 받으려고 제시한 공약을 기필코 실천하는 것이다. 우선 급여를 인재육성기금으로 조성하겠다는 약속에 따라 6월 말 현재 5,900여만원을 적립했고, 민간주도 장학재단 설립을 착실히 준비해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농업․농촌을 살리는 새로운 곡성, 문화와 관광이 조화된 희망찬 곡성, 지역경제를 살리는 활기찬 곡성, 함께 나누는 따뜻한 곡성, 군민이 주인이 되는 참여의 곡성 등 분야별 정책공약 또한 다양한 시책으로 가시화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