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에 따르면 광양만권의 온실가스배출농도가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산업화와 함께 수반되는 환경문제는 주민들의 쾌적한 삶은 물론 도시경쟁력 강화에 상당히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대한 견해는?
네, 지금 세계적 화두는 녹색성장(Green Growth)입니다. 또한 갈수록 치열해지는 도시간 경쟁에서 어매니티(amenity)는 상당히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렸던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 당사국 총회에서도 도출되었듯이 온실가스는 산업화에 따른 필연적 결과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보도를 통해 알려진 바와 같이 광양만권이 온실가스배출농도 전국 1위라고 합니다. 다행히 지역 산업체는 물론 범정부 차원에서 이 문제에 대한 정책을 펼치기 때문에 기존 산단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가 상당 부분 개선되리라 전망됩니다.

이와 함께 저는 이 기회를 빌어 우리 광양시가 녹색산업의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합니다.

UN산하의 환경분야 국제협혁 촉진기구인 UNEP(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e)에서 2008년 10월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녹색뉴딜’에 주목하면서 우선 사업분야로 ‘청정에너지 및 청정기술’ 등 5가지를 제시하였습니다. UNEP가 제시한 5대 녹색뉴딜사업을 보면, 첫째. 자원 재활용을 포할하는 청정에너지 및 청정기술 분야. 둘째, 재생가능하고 지속가능한 바이오매스 등 농촌 에너지 분야. 셋째, 유기농을 포할하는 지속가능한 농업 분야. 넷째, 개발도상국의 산림훼손 방지사업 분야. 다섯째, 도시계획, 교통, 친환경빌딩 등 지속가능한 도시사업 분야입니다. 이런 세계적 추세에 따라 우리나라 중앙정부도 ‘오는 2013년까지 1조1,000억원을 투입해 '녹색인재' 10만명을 양성한다’면서 이와 관련한 녹색 일자리 창출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저희 광양시가 가진 환경은 녹색성장과 관련하여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지역민의 삶의 질은 물론 지역발전이라는 화두의 연장선상에서 ‘녹색산업의 도시 광양’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각에서는 환경보전과 경제성장이 상충적인 관계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환경보전과 경제성장은 상호보완적’이라는 견해가 대세입니다. 즉, 미래 발전을 위해 무분별한 자원남용과 환경파괴를 억제하는 동시에 현 세대에 필요한 개발을 추구하자는 ‘지속가능 발전’이 대표적 개념입니다.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환경을 도외시한 지속성장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신재생에너지 등 녹색산업은 향우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녹색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로 선도기업과의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한국기업들이 세계시장의 주역으로 나서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온실가스 감축 사업으로 탄소배출권을 획득하고, 탄소배출권시장에도 적극 참여하여 재무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농업 역시 친환경적 이미지 부각 등 ‘녹색마케팅’을 통해 환경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를 공략하는 것도 그 한 방안이라 생각합니다.

위기가 곧 기회라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이 기회에 전국온실가스배출 1위 광양만권이 녹색성장을 주도해 나가야 하며, 그 주축에 광양시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보다 지역발전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늘 당장도 중요하지만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미래 동력원인 인재양성을 빼 놓을 수 없다. 이에 대한 견해는?
“차별 없고 질 높은 교육복지를 위해서는 지역주민과 교육계 등 머리를 맞대고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고민으로 정책개발을 통해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제도적 지원을 만들어 공교육 활성화가 필요하며, ‘일부 계층, 공부 잘하는 아이들‘만을 위한 입시교육이 아닌 보편적 다수의 학생이 좋은 환경에서 교육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일 등 교육환경개선사업비를 투자해 선진 교육환경 조성은 물론 부모들의 사교육비 절감과 지역핵심 우수 인재육성에 심혈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광양지역의 초미의 관심사인 대학유치에 대한 견해는?
대학유치와 관련해서는 순천대 광양캠퍼스 유치 중단에 따른 지역민과 함께 저 역시 아쉬움이 큽니다. 지역발전과 인재양성에 활력을 제공할 대학유치는 필요한 사안이라 사료되어 지역의 힘을 모아야 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 전국의 대학들이 구조조정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충분히 국내 유수 대학의 연합캠퍼스를 유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지역의 주요 산업기반의 핵심인 물류와 해양, 보험 관련 학부의 유치를 적극 포함하여 지역발전과 인재양성에 활력을 제공할 대학유치는 필요한 사안이라 사료되어 지역의 힘을 모아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근 전남도는 서남권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의 산업, 물류 등 제조업 분야와 함께 지역경제를 이끌어갈 양대 축으로 자리하게 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여타 경제자유구역청 가운데 유독 저조한 양상을 보이는 광양만권자유구역청의 정체상태는 침체 또는 퇴보를 의미합니다. 이에 대한 견해 및 방향을 어떻게 보는지요?
광양만권지역경제구역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저희 광양시를 포함한 여수와 순천 등 광양만권역의 어느 한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역부족인 면이 있습니다. 따라서 광양만권 활성화에 있어 절대적 사안인 SOC확충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제기되고 있는 광양만권의 씽크탱크를 위한 연구소의 공동설립 등은 효과적 방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한 SOC가운데 가운데 철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고속철은 저희 광양시가 동북아의 물류거점도시로 거듭나는 데 있어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문제라 생각합니다. 광양항 활성화는 물론 여수 엑스포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라도 전라선은 물론 경전선의 복선화와 고속철화는 절대적이기에 정치권은 물론 지역민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할 사안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