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강진중앙치과 정종선 원장. 그는 17년 동안 65세 이하 저소득층 주민과 소년ㆍ소녀가장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 치과치료 및 무료의치사업도 알선해 주어 치료를 받도록 도왔으며,틀니와 치아를 해주는 것에 끝나지 않고 음식을 잘 씹고 섭취하도록 사후 관리도 맡아왔다.

특히, 지난달 27일. 이날도 정 원장은 군에서 도움을 요청한 옴천면 김모(50)씨의 마지막 치아를 치료하고 있었다. 기초수급자 김모(50)씨는 당뇨병으로 윗니 14개가 하나도 없는 상태로 10여년 동안 음식물을 제대로 씹지 못해 라면과 죽으로 하루 한끼를 겨우 해결해야하는 상태였다.

가난한 살림에 치과 치료비가 없어 이를 방치한 사이 설상가상 소화기관에 이상이 생겼고, 비활성결핵까지 오게 됐다. 강진군은 김씨의 딱한 사연을 듣고 도와줄 방법을 찾다가 아름다운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정종선(54) 치과의사에게 부탁하자, 정 원장은 흔쾌히 진료일자를 정해주고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치료해 3일만에 틀니를 맞춰주었다.

한편, 정 원장은 “지역사회에 살면서 어려운 사람을 돕고 사는 것은 당연하다”며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치과)로 어려운 이웃과 청소년들을 도와준 것뿐이다”라고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었다.

이날, 무료로 보철치료를 받게 된 김씨는 “아무것도 없는 저에게 이처럼 큰 도움을 주셔서 뭐라 말할 수 없이 기쁘고, 감사하다”며 “건강을 빨리 회복하는 것이 도움 주신 분들께 보답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