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는 21일 시민의 상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회를 열고 지역개발, 사회복지, 산업경제, 교육문화 등 4개 부문에서 추천된 11명을 대상으로 엄정한 심사를 거친 결과, 교육문화 부문의 향토사가 이민관씨를 시민의 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공직 생활 중 나주전역에 방치되던 향토유물 244점을 수집·보존하여 나주인들의 생활문화가 전승되도록 기여했고, 1988년 나주 최초로 향토문화연구단체를 조직하여 43명의 회원들을 지도하며 향토사 보급에 중심 역할을 담당해 왔다.

또한 21년 동안 나주 역사 관련 고문헌을 국역하고, 책자를 발간(나주지리지, 목향지, 금성정의록, 나주목읍지, 금계일기 등 총 9권)하여 나주 역사 정립과 위상 제고 등 나주 향토 문화 유산진흥에 공헌했으며, 동학 농민혁명 당시 나주 역사를 기록한 ‘금성정의록’은 전라남도 문화재로 지정받도록 노력했다.

이씨는 이외에도 6년 동안 나주시지편찬집필위원으로 활동하며 나주역사정립에 기여했고, 10년동안 나주 공공도서관 운영위원장을 역임하면서  기업과 단체들로부터 5만여권의 도서기증을 이끌어냈다.

시민의 상 수상은 오는 30일 나주시민의날 기념식이 열리는 ‘영산강 강가의 가을축제’주무대에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