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에 따르면, 보성읍 5일시장은 1930년 개장되어 그동안 지역 내 거점 유통시설로 역할을 담당하여 왔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시설이 노후화 되고 농어촌의 인구 감소 등으로 어려운 가운데 지난 2009년 중소기업청의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특히, 2년여 동안 재건축 등을 위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시장 옆 주차장 부지에 임시 시장을 개설하였으며, 기존 시장 장옥을 철거하고 본격적인 시공을 위한 첫 삽을 떴다.

본 사업은 지역문화와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한 전통시장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1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며, 주요 사업으로는 17,890㎡의 면적에 점포 6동(3,131㎡)과 향토음식점․특판장 1동(1,714㎡), 야외무대, 아케이드 등을 추진하여 대형마트 등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지역 관광 산업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더욱이 농촌진흥청 국민종합인지도 1위를 기록한 보성군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보성차밭과 한국차박물관 등 지역 관광 상품과 연계하고, 보성녹차와 벌교꼬막, 감자, 쪽파, 득량만의 싱싱한 해산물 등과 녹차먹인 돼지의 식품 브랜드를 살려 맛있는 먹거리와 볼거리가 있는 시장으로 가꾸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보성군 관계자는 보성읍 5일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지역관광 자원인 녹차와 연계한 관광명소로 지역 서민 경제 활성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특히 80년의 역사와 전통이 살아 있는 시장으로 주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군민들을 위한 전통시장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