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8시간 노동제를 쟁취하기 위해 투쟁했던 세계 노동자들의 피땀 어린 노고를 기념하고 노동자들의 단결을 과시하는 오늘 다시 한 번 우리의 노동현실을 돌아보게 된다.

하루 8시간 노동은 커녕 문자 한통으로 해고를 알리는 자본가가 있는가 하면 언제 불안정한 고용으로 고통받는 비정규직, 정당하게 일하고도 월급을 제때 받지도 못하는 노동자들, 억울하고 원통해서 힘을 모으자고 만든 노동조합은 탄압받고 자본가가 돈 벌기 좋은 정책으로 일관하는 이명박 정부까지 하나하나 열거하기도 벅찬 것이 오늘의 모습이다.

120주년 노동절을 맞아 다시금 노동자가 대우받는 세상, 노동의 가치를 인정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가졌던 초심을 돌아본다.

지난 4월 6일, 체불임금 지원기금 500억 조성, 1시군1노동센터, 사회적일자리 창출, 공공기관부터 비정규직을 없애고 계약준수제를 실시하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이는 ‘기업하기 좋은 전남’보다는 ‘노동하기 좋은 전남’을 만들겠다는 노동철학에 근거한 것이다.

최근 지역 건설사들의 잇따른 법정관리가 이어져 중소하청기업과 노동자들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노동자들의 체불임금이 급증할 것이다.

이에 선거와는 무관하게 전남도 차원에서 체불임금 노동자에 대한 긴급지원의 형태로 생활고를 덜 수 있는 방안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민주노동당 전라남도지사 후보 박웅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