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사로운 봄 햇살이 내리쬔 지난 주물, 세계 최대의 자생 산철쭉 군락지를 자랑하는 전남 보성군 일림산에 철쭉제 가 개최되었다. 풍성한 볼거리와 다양한 철쭉행사가 열려 많은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그러나, 예년에 비해 잦은 강우와 이상 저온으로 꽃망울이 피지 않아 아름다운 꽃 바다를 기대했던 많은 등산객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였으며, 특히 행사 관계자는 “일림산 철쭉은 오는 주말인 5일부터 10일쯤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이며, 100만평의 붉은 꽃물결이 천상의 풍경을 연출하며 장관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보성군인 일림산 철쭉제와 함께 제36회 보성다향제 「보성녹차대축제」가 열리는 보성군 한국차소리문화공원 행사장에도 주말을 맞아 향기로운 햇 차를 음미하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으며,  히 2일 이른 새벽부터 전국에서 색과 빛의 마술사인 사진동호인 800여명이 찾은 가운데 제1회 녹차수도 보성 전국 사진촬영 대회가 열려 푸른 녹차 향을 카메라 앵글에 담느라 분주했다.

또한, 전국 학생 차 예절 경연대회에는 1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으며, 전국 차인 만남의 장이 열려 경향각지에서 녹차의 고향, 보성을 찾은 차인들의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 의미 있는 행사가 열리기도 했으며, 보성녹차대축제는 오는 5일까지 푸른 융단을 자랑하는 보성차밭일원 한국차소리문화공원에서 차 만들기 체험, 차잎 따기 체험, 차음식 만들기, 다례시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이와 함께 보성군에서는 특히 5일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어울 마당 행사가 축제장에서 열리고, 녹차페이스페인팅, 차 잎따기, 차 만들기, 전국 청소년 비보이 댄스경연 등 가족과 함께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