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8경에 해당할 정도로 빼어난 비경을 관망할 수 있는 비룡산은 진입로가 좁고 경사가 심해서 인근 농경지를 경작하는 농민들과 등산객, 사진작가 등 외지 탐방객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동강면은 총공사비가 1천5백만원정도 소요되는 이 공사를, 자재비와 장비임차료 등 8백만원의 공사비를 들이는 대신 인건비는 지역공동체일자리인 인력을 제공함으로써 지역발전을 위해 주민들이 힘을 모은 수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면은 현재 완공단계에 있는 영산강 자전거도로와 함께 작년부터 지역공동체일자리 인력을 활용하여 약7㎞에 달하는 ‘산따라 강따라’테마길을 조성하여 나주의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당일 비룡산을 찾은 사진작가 김병철씨(광주 농성동)는 “주민들의 노력으로 산에 오르는 길이 좋아져서 영산강의 비경인 비룡산을 좀 더 편하게 다녀올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