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마을별로 정해진 직원들이 직접 출장을 나가서 전세대에 반상회보를 전달하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는 반상회는 ▲시정의 안내 부족으로 그 동안 시민참여가 제한되었고 ▲각종 시책사업의 전달 부족으로 시민이 수혜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며 ▲시정의 이해 부족으로 각종 오해와 민원이 야기되는 등의 지적에 따라 운영방침을 변경했다.

반상회라고 하면 젊은 세대는 잘 모르고 농촌의 촌로들만 추억하는 구시대의 유물이자, 군사정권 시절 행정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데서 질적으로 탈피, 시민들의 시정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소통창구로 변한 셈이다.

나주시 이재홍 행정지원과장은 “현지반상회 주요 목적이 시정을 적기에 안내하여 시민의 시정참여를 유도하고, 시민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생활에 불편은 없는지, 시에서는 무슨 일을 하며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시민들에게 알리자는 것”이라며,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우리시 입장에서 반상회를 통해 이웃주민의 안부를 살피는 사회안전망 구축과 함께, 생활의 불편사항을 찾아 신속하게 해결하는 등의 예방행정과 소통행정 강화에 있다”고 밝혔다.

임성훈 나주시장도 12월 정례조회와 읍면동장회의, 주요업무보고회에서 “민선5기 시정방침의 첫 번째 구호는 ‘상식이 통하는 소통행정’이라고 강조하면서 지금까지 우리의 행정수행 방법이 진정 시민과의 소통에 중점을 두었는가. 아니면, 시정 소식을 수시로 접할 수 있는 일부 주민만을 위한 시정 홍보가 아니었는지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며, “시정소식을 우선 접할 수 없는 주민들을 행정 사각에 있는 주민이다”며 “행정 사각지대의 시민들에게 시정을 올바르게 알리는데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지반상회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업무로 직원들에게 추가적인 업무가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반상회가 본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부서장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그리고 전 직원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격려했다.

나주시에서는 반상회 개최일을 매월 25일로 고정하지 않고 30일까지를 반상회 주간으로 정해 지속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