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4일 오전 10시 삼도동 배원협옆에서 진행된 나주목사고을시장 개장식에는 각계인사와 시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해 성공적인 시장 출발을 알렸다.

풍물패와 각설이 공연 등의 식전행사에 이어 마련된 제1부 행사는 통합시장 경과보고에 이어 상인회장과 시공사 대표 등에 대한 감사패 전달에 이어 임성훈 시장의 기념사와 최인기 국회의원의 축사, 안국현 목사고을시장 상인회장의 인사말, 테이프 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임성훈 나주시장은 격려사에서 “대형 유통업체들의 진출로 전통시장과 지역상권이 어려움을 겪는 속에서도 나주목사고을시장이 상인들의 친절과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을 갖춰서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길 바란다”며 “노선버스의 연결과 주 ․ 정차난 해소를 위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서 통합시장이 활성화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나주목사고을시장은 지난 2007년 5월부터 111억을 들여 부지 27,338㎡, 건축면적 4,923㎡ 규모로 신축됐는데, 공설마트 40개 점포, 5일시장 112개 점포, 음식점 9개소, 노점 309개소, 주차장 268면을 갖췄다.

음식점동은 9개소로 곰탕과 장어, 홍어와 국밥, 불고기와 오리고기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공설마트와 음식점, 5일시장 동은 현사용자를 우선 배정하고 잔여점포와 신규점포는 공개모집을 통해 입점자를 선정했으며, 성북 5일시장 주변에서 영업하고 있는 164명 전원을 입점토록 했다.

금계상설시장은 1972년 3월30일 개장하여 39년동안 운영되어 왔으나 나주목관아와 향교복원정비사업에 편입이 됐고, 성북 5일시장은 1966년 6월 16일 개장하여 45여년동안 시민들과 함께 해왔으나 시설 노후화로 현대적인 정비 필요성이 요구되면서 통합해 이설하게 됐다.

나주시는 나주목사고을시장 활성화를 위하여 상인회와 매년 2번씩 대대적인 이벤트 홍보행사 등을 개최하여 나주목사고을시장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려 인지도를 높이고, 값싸고 질 좋은 많은 상품들을 취급하여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확보하고, 점진적으로는 대도시 고객확보를 위해 토요시장도 개설할 계획이다.

상인회장 안국현씨도 인사말에서 “상인들이 친절한 자세와 저렴한 가격으로 상가를 잘 운영해서 멋진시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자발적인 노력을 약속하면서 “앞으로 전화주문 접수 및 택배서비스를 실시하고, 공동쿠폰제를 도입해서 단골고객을 확보하는 한편 문화공연과 음식체험, 지역관광지와 연계하는 문화관광형 시장으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해서 나주목사고을시장을 명품시장으로 육성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