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오는 5월 개관예정인 백호문학관에 전시할 유물과 문헌 자료의 구입이나 기증을 받기 위한 공고를 내고, 소장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공고기간은 9일부터 오는 3월 31일까지로 나주시 홈페이지와 조달청나라장터 홈페이지 등에 공고문이 게재됐으며, 소장자들은 매도신청서, 매도신청명세서(유물사진 포함) 등 서류를 갖춰, 나주시 문화체육관광과 문화시설팀으로 직접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구입대상은 백호임제 선생 유물 및 문헌자료 등으로 도굴품 또는 장물, 위조품 등의 불법 유물 및 문헌자료는 제외하고, 서류심사를 통과한 유물은 실물접수 후 유물평가위원회의 가치 및 가격평가를 거쳐 구입대상유물로 최종 결정된다.

구입대상으로 선정된 유물은 매도희망자와 유물매매약정을 체결하되 구입가격은 평가위원회의 평가금액을 초과하지 못한다.

백호문학관은 나주시 다시면 회진리에 33억여원을 들여 대지 3,429㎡, 연면적 867.95㎡ 규모로 건립되는데, 전시실과 집필실 수장고, 문학 사랑방 등을 갖추고 있다.

시 관계자는 “조선 중기 명문장가로 이름을 떨친 임제선생을 기리기 위해 완공되는 문학관의 풍부한 콘텐츠 확보가 절실하다”며 “임제 선생의 유물․문헌자료를 소장하고 있거나 관심 있는 지역민 그리고 문화재 애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