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의 행복 잇기 봉사단은 손뜨개 및 재봉 기술을 가지고 있거나 배워서 봉사활동을 하고 싶은 자원봉사자 40여명이 모여 뜨개질에 필요한 각종 실과 물품은 자원봉사센터에서 전액 부담하고, 자원봉사자들은 자신의 시간과 재능을 활용해 완성한 작품을 따뜻함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특히, 지난 달 30일 발대식을 갖고 첫 번째 활동으로 북문커튼 대표인 김경미 강사의 지도로 넥 워머를 손뜨개로 만들어 지역 노인요양시설에 계시는 어르신들이 따뜻하게 병원과 바깥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전달하기로 했으며, 이 후 24명이 저마다 집에서 틈틈이 시간을 내어 완성한 작품을 지난 8일 보성군청 본관에 전시하고, 9일날 도화자 회장과 윤현희 부회장 등이 함께 복내 행복노인요양원과 벌교 작은 자의 집을 방문해 어르신들께 정중히 전달했다.

행복노인요양원 김진문 원장은 “어머나! 너무나 감사해요! 꼭 필요한 선물입니다. 찬 바람 부는 날에도 이젠 어르신들을 모시고 따뜻하게 병원 다녀올 수 있게 되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처럼 행복 잇기 봉사는 정해진 시간과 장소가 아닌 자신의 집에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 있어, 평소 봉사를 하고 싶은데 시간을 따로 내지 못하는 주부들이나 자녀를 키우고 있는 어머니들에게 꼭 추천할 만한 봉사 활동이다.
 
한편, 보성군 관계자는 이제 자원봉사도 노력 봉사에서 재능 봉사로 바뀌고 있다며, 손수 한 땀 한 땀 뜨개질을 하는 자원봉사자의 따뜻한 마음이 집에서는 우리 자녀에게 사회에서는 어려운 이웃에게 행복이 전달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재능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