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가 5․18의 전국화와 세계화의 일환으로 창작비용을 지원해 지난 1월 22일부터 광천종합버스터미널 인근 유스퀘어 동산아트홀에서 월요일을 제외한 주말 2회, 평일 1회 상설 공연 중에 있는 뮤지컬 ‘화려한 휴가’가 2월 둘째주에 접어들면서부터 연일 만석(240석)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1980년 5월을 경험했던 세대를 비롯해 수많은 젊은이들을 공연장으로 끌어 들이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840만명이 관람한 영화 ‘화려한 휴가’에 대한 감동과 향수에다 젊은 남녀의 사랑을 통해 희망찬 미래를 부각시킴으로서 영화와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광주 지역 출신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데 따른 관심요인과 함께 배우들의 신들린 연기와 호소력 있는 노래, 히트 뮤지컬을 연출한 감독과 영화 등에서 음악상을 수상한 작곡가 등 모든 요소가 어우러져 관객을 끌어당기는 것이 주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선동적이거나 호전적인 어조를 피하고, 음악과 안무를 통해 5․18민주화운동 당시 10일간의 기록을 토속적이면서도 아름답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뮤지컬은 다음 주 수요일인 22일까지 공연하고 종연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공연에서 얻은 뮤지컬의 인기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문화 광주를 알리는 문화상품이자 세계기록유산인 5․18민주화운동의 고귀한 정신을 알리는 차원에서 여수엑스포(5.12～8.12) 기간 중 새로운 앵콜 공연을 검토 중에 있다”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