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14년 동안 흉물처럼 방치됐던 옛 서라아파트를 인수했던 유성주택(대표 오재근)이 리모델링을 거쳐 3개동 184가구에 대한 분양에 나선 결과, 90%의 분양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부도심의 순조로운 개발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9일 나주시에 따르면 서울지역 (주)초안산업개발과 (주)씨유건설이 31만3천㎡에 670억원을 투자한 남평도시개발사업은 기반조성공사가 추진중인 가운데 3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씨유투자개발(주)과 (주)씨유건설이 15만㎡의 부지에 130억원을 투자하는 남평농공단지 조성사업은 토지감정평가를 마치고 4월부터 보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녹색 에너지 산업을 이끌어갈 혁신도시 배후산업단지인 신도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초안산업개발과 남학기업주식회사가 29만2천㎡에 580억원을 투자하는데, 문화재 정밀발굴 용역과 함께 부지정리 및 구조물 설치공사가 35%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새로 조성될 신도산업단지 11만1천㎡ 부지에 2,749억원을 투자하여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집단에너지시설을 건설하는 한편 110여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유성주택이 분양에 들어간 옛 서라아파트는 지난 13일 사용검사를 마친데 이어 현재 입주가 이뤄지고 있는데, 광주에 인접한 지리적 여건과 함께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추진과 관련한 이전기관 임직원 및 건설인력의 숙소 뿐만 아니라 쾌적한 전원생활을 원하는 광주 등 인근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모아지면서 성공적인 분양이 이뤄지고 있다.

유성주택의 오재근대표는 “광주와 가까우면서 산과 강을 끼고 있고 주변에 운동시설과 공원이 있어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도시와 농촌의 특성을 함께 갖고 있어 퇴직자나 나이 드신 어르신들에게 휴양개념의 도시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나주시 건축과 관계자는 “주금융기관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함께 이뤄져 원활한 자금지원이 이뤄지면서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택지개발을 비롯한 도시개발이 이뤄지면 인구유입이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유성주택이 분양에 들어간 옛 서라아파트가 높은 분양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3월부터 입주가 진행되고 있다(사진 1). 강변도시개발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사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