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사)주암호보전협의회(회장 현고)주관으로 아름다운 호수 주변을 걸으며 벚꽃 길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번 걷기 대회는 오전 10시 30분, 복내면 주암호생태습지에서 기념식을 시작으로 복내면 주암호 주변 호소 일원 약 9km 걷는 것으로 진행됐으며, 걷기코스는 주암호생태습지→진목교→복내면 동교리 외판마을→보성정보통신고등학교→주암호 생태습지 구간으로 아름드리 벚꽃나무와 잔잔한 호수가 어울려져 가족, 연인, 동료와 함께하는 봄나들이 길로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푸름이 이동환경교실, 자연물을 이용한 만들기 체험 등 각종 환경관련 체험장이 운영되어 자녀들과 함께 참여한 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진 가운데, 행사당일 폐건전지 및 폐휴대폰을 가져오면 친환경 비누 등의 친환경제품으로 교환해 주는 행사를 통해 폐건전지 및 폐휴대폰 50kg을 수거하였으며, “내가 먼저 실천하는 녹색생활(Me First)” 실천운동 확산을 위한 캠페인(주관 새마을운동 보성군지부)도 이어져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는 뜻 깊은 행사가 됐다.

특히, 주암호 생태습지는 국내 최대 규모인 21만㎡에 연못 21개소(저류지, 지하흐름습지, 지표흐름습지)와 정화식물 재배지, 습지관찰대, 관찰데크, 야생화 체험단지 등이 갖춰져 있어 국내 최대 규모의 자연체험학습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인근에는 축구장 3면과 게이트볼장 2면이 조성되어 있어 전국 체육동호인들이 운동을 한 후 가족과 함께 산책하는 필수 코스이자 지역 주민들의 조깅 코스로도 안성맞춤이며, 또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대원사 왕벚꽃 터널길과 아시아 현대 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시아 현대미술 스마트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군립백민미술관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한편, 보성군 관계자는 “봄의 향기가 물씬 나는 주암호의 맑은 물과 아름다운 벚꽃을 바라보며 자연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이 됐다.”면서 주암호 수질 보전과 관리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