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은 지난 11일 보성읍 교회 박양성 부목사와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사랑의 봉사대 회원 등 10여명이 함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가구를 방문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실천에 옮겼다.

이날 봉사단은 보성리 인사길에 홀로사시는 송씨 할머니 댁을 방문, 여러 종류의 나무와 꽃들이 심어져 있고, 큰 은행나무가 마당에 자리하고 있어 집에 햇빛도 들지 않고, 떨어지는 나뭇잎을 치우느라 힘에 부쳐하는 할머니를 위해 은행나무 베어내기에 돌입했다.

특히, 키 높은 은행나무에 올라 전기톱으로 가지치기를 수차례 해 은행나무를 잘라내고, 잘려진 가지들을 가지런히 묶어 집 밖으로 꺼내기를 수차례 반복했으며, 나무가 제거 되어 집안이 훤해지고 산뜻해지자 할머니는 “이제 나이가 들어 나무 가꾸기가 힘들었는데 저 나무라도 없응께 이제 내가 살 것네.”하고 좋아하셨다.

또한 보성리 인사길에 사시는 김씨 할머니댁도 방문하여 마당에 심어진 나무를 전정하고,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감나무를 정리하는 활동을 벌였으며, 새참으로는 미리 준비한 떡과 수박을 나누며 정담을 나누는 시간에 송씨 할머니는 “나무에서 벌레들이 생겨 나무를 베어내고 싶어도 맘뿐이었다.”며 그동안 힘에 버거웠던 일을 이야기 하며 봉사단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보성읍교회 봉사자들은 “봉사활동을 통해 우리의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기회가 되었다.”며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교회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해 낼 수 있도록 겸손한 자세로 봉사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 관계자는 작은 정성과 관심으로 시작한 봉사라는 희망의 씨앗이 보성군을 점점 변화시키며 행복의 꽃을 피우고 있다며, 노블레스 오블리주 봉사 활동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