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에 위치한 시각장애 1급인 정모(70)씨의 가옥은 태풍으로 절개지가 무너지면서 흘러내린 토사가 안방 뒷벽을 덮쳤지만, 근처로 차량진입이 불가능하고 장소가 협소하여 그동안 복구가 어려웠다.

여수해경 경찰관과 전경 등 14명은 인력으로 집으로 흘러내린 토사를 걷어내고 비탈면을 정리하며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정씨의 가옥은 16호 태풍 ‘산바’가 북상하는 가운데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 이었다.

한편, 여수해경은 태풍에 대비해 체계적인 예방과 대응체제 구축을 위해 ‘태풍 내습기 해양사고 대비·대응계획’을 세워 해양사고 예방과 유사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체제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