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프로네시스(Phronesis) 나눔 실천단은 지난 2006년 발족해 방학기간 동안 신활력 지역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교육봉사를 진행하고 있는 학생봉사단으로, 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데, 지난해까지 모두 30여개 지역에서 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지난 9일 세지중학교에서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말하기와 글쓰기를 비롯해서 국어, 수학, 과학, 사회 등의 과목과 함께 각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대일 상담활동을 벌이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흥미를 자아냈다.

 나주시 관계자는 “교육여건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의 학생들이 서울대에 다니는 형과 누나들로부터 공부는 물론 가치관 형성과 공부를 하는 동기를 부여받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눔 실천단 대학생들은 한 달 전부터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여름방학 전체를 봉사활동과 함께 했는데, 숙소만 나주캠프장으로 제공받은 것 이외에는 외부의 도움을 일절 받지 않고 자신들이 준비한 물품으로 봉사를 벌여 ‘참다운 봉사’라는 칭찬을 받았다.

 나눔실천단의 나현주 부단장(22. 자유전공학부 2)은 “처음에는 어색하게 대했던 학생들이 수료식 때에는 헤어짐의 아쉬움 때문에 눈물을 펑펑 쏟아 같이 울 정도로 정이 쌓였다”며 “공부법뿐만 아니라 직업이나 인생관 등 평소에 접하기 어려웠던 부문에서 큰 도움이 됐다는 얘기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감동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