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허리를 휘감고 돌아 나온 단풍은 천년고찰의 일주문까지 내려왔습니다. 계곡을 따라 곱게 물든 단풍을 바라보며, 대웅전으로 오르는 길은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들이 만추의 분위기를 한껏 더합니다.

풍경소리 청아한 대흥사 경내에도 색색의 단풍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더해줍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바라보는 두륜산 풍경은 오색 융단을 깔아놓은 듯 아름답습니다. 능선마다 붉고 노란 물감을 색칠한 듯 곱기만 합니다.

두륜산 케이블카 운행거리는 1.6km로 설악산 케이블카보다 500m가량 긴 국내 최장거리입니다. 8분이면 정상에 도착하는데, 고개봉 정상에 서면 다도해와 남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마지막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땅끝 두륜산 단풍은 오는 20일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우리나라 한반도 마지막 끝에서 아름다운 단풍을 즐길 수가 있는데요, 단풍의 아름다움을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는 곳은 4km숲터널 주변을 보시면 굉장히 아름다운 단풍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화려한 단풍속에서 남도의 아름다움을 발견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