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양경찰서(서장 이창주)는 19일 겨울철 기상 악화와 화기 사용 등으로 해양사고 발생 개연성이 증가함에 따라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를 ‘동절기 사고 예방기간’으로 정하고, 인명.재산 피해를 줄이기 위한 구난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여수와 고흥 등 전남 동부 연안 해상에서 발생한 해양사고 선박은 전체 391척으로 이중 동절기에만 126척으로 약 32%가 이 기간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선이 90척(71%)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낚시어선(13척, 10%), 화물선(6척, 5%)이 뒤를 이었다.

유형별로는 기관․추진기 고장 등 정비불량에 의한 것이 52척으로 전체의 41.3%를 차지하였고, 충돌․좌초 32척(25.4%), 화재 14척(11.1%), 침수 13척(10.3%), 전복 7척(5.6%), 기타 8척(6.3%) 순이었다.

여수해경은 사고 예방을 위해 △선박 출항전 사전점검과 기상 특보시 운항 통제 △해양사고 다발해역 통항선 항행주의 △연안구조장비 점검 및 24시간 구난통신망 청취 △해양사고 예방 홍보물 배포 △외항선 통항로 조업 자제 △수난구호 유관기관과 구난업체간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동절기 해양사고 방지를 위해 무리한 조업을 자제하고 기본 항법 준수 등 안전의식과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며, “각종 해양사고 발생시 해양긴급 신고전화 122로 신고하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