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빛깔무지개는 2011년부터 한국공항공사와 어린이재단이 주최한 다문화가정 대상 생활수기 공모전의 제목으로 이번이 2회째이다. 수상자에게 총 상금 천 백만원이 지급되는 이번 공모전에 126편의 수기가 접수되었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16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공모전 대상작은 에드나비 델라크루즈(필리핀, 38세) 씨의 <시어머니의 미역국>이 선정되었다. 고부간 갈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돌아가신 시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도 김장을 담그면서 문화적 차이 때문에 생긴 에피소드를 그린 서민영 씨(중국), 남편의 소중함을 깨달으며 삶의 태도가 변화된 김미화 씨(중국), 출산을 앞두고 고향에 계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동티홍 씨(베트남) 등 1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공항공사 성시철 사장은 “아직도 많은 다문화가정이 사회적 소외감과 언어 장벽으로 인해 한국생활에 적응하기 힘들다.”라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다문화 가정이 느끼는 삶의 기쁨, 슬픔, 행복을 함께 느끼며 다문화가정을 우리의 이웃으로 더 친밀하게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었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