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에 펼쳐진 예술의 향연, 저마다의 꿈을 현실로’란 주제로 펼쳐진 이날 공연에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연극, 합창, 오케스트라, 미술이 함께 어우러진 여수종합예술제는 여선중 학생 합창단의 ‘하늘 높은 곳의 영광’과 영화 '하모니' OST인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으로 화려한 막을 열었다.

시험 점수에 고민하는 학생들의 심리를 표출한 여천초 연극 공연은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고, 여수여문초 연극부는 거문도의 전설로 내려오는 ’신지께‘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보여주었다. 안심초 합창단과 소호초 어머니합창단, 여도초 어머니합창단은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주었다.

2부 공연은 여수지역 전.현직 교원으로 구성된 여수교원교향악단의 찬조 출연으로 시작되어 사제동행의 의미를 더해 주었다. 여천초 Dream윈드오케스트라, 시전초 울림오케스트라, 여수영재오케스트라의 공연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특히, 지난 해 11월 초.중학교 음악 영재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여수영재오케스트라단의 ‘캐리비안의 해적 OST, 스케이터즈’ 등 수준 높은 공연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예울마루 로비에는 미술교육거점학교인 백초초, 여수진남초, 쌍봉초 학생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학생들은 오늘의 모습을 가지기까지 촌음을 아껴 최선을 다했다. 여름 땀방울을 흘리고, 가을의 유혹과 겨울의 추위를 이겨가며 연습했다.

학생들의 아름다운 심성 함양을 위해 감성예술교육을 역점교육활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여수교육지원청은 2012년 초·중학교 10개 팀의 연극 페스티벌, 21개 팀의 합창 경연, 15개 팀의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을 거쳐 이번에 종합예술제를 개최하게 되었다.
 
여수교육지원청은 올해 8월 합창페스티벌, 10월 연극페스티벌, 11월 오케스트라페스티벌, 12월 종합예술제를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 5년 동안 다양한 분야의 감성예술교육을 집중 지원하여 학생들이 풍부한 감성을 바탕으로 자신의 재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여도중 허상준 학생은 “연습시간이 부족해 큰 무대에 서는 것이 부담이 되었지만, 용기를 주신 선생님과 서로 격려하며 함께 해준 친구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어머니 합창단 김민정 씨도 “학생들과 같은 무대에서 공연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자랑스러운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뿌듯하다.”며 행복해했다.

장재익 교육장은 “2012년을 여수감성예술교육의 원년으로 삼아 연극, 합창, 미술, 오케스트라단을 집중 지원하고 있는데, 학생들이 이렇게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감성예술 소양을 신장시키는 모습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