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오는 4월 20일 개막하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10월 개최하는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와 지역 축제를 앞두고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깨끗한 전남 만들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와 무안군은 지난 8일 주민, 민간단체, 남악 신도시 입주 유관기관 합동으로 남악 신도시 내 주요 도로변, 공원 및 녹지대와 각종 주민 편의시설 주변에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번 일제 대청소에는 남악 신도시에 입주한 전남경찰청, 전남교육청 등 공공기관과 농협, 전남개발공사, 전남 문화예술재단 등 유관기관을 비롯해 삼향읍이장협의회, 남악자치위원회, 남악JC 등 7개 민간단체 600여명이 참여해 건축폐기물 약 17톤, 일반쓰레기 약 36톤을 처리했다.

전남도 내 한옥민박을 운영 중인 행복마을 주민 800여명도 이날 매월 첫 주 금요일 ‘행복마을 청소의 날’을 맞아 ‘봄맞이 행복마을 대 청결운동’을 실시했다.

특히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인근 마을인 순천 대대 행복마을에서는 선도적으로 (사)행복마을협의회, 대대마을 주민, 순천 농협직원, 도 및 순천시 공무원 등 총 1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청결운동은 마을 입구, 안길, 배수로 등 겨우내 묵은 마을 내 생활 쓰레기와 영농폐기물, 빈병 등 7톤 가량을 수거해 더렵혀진 마을 환경이 깨끗이 정비되고 미관도 개선돼 도민들이 환경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또한 한옥 민박을 체험하는 관광객을 위해 객실, 욕실, 이부자리 청결상태를 점검하고 식당 운영 시 앞치마, 위생모자를 착용할 것을 권장했다. 체험객 편의를 위해 각종 생활비품도 비치토록 지도했다.

순천 대대마을의 서도석 추진위원장은 “민관 합동으로 행복마을 주변 청소와 민박 운영에 필요한 각종 비품 점검 등을 통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관광객 맞이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무엇보다도 마을 주민들이 훈훈한 마을 공동체를 위해 스스로 참여하려는 주인의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행복마을 청소의 날’은 매월 첫 주 금요일 (사)행복마을협의회와 한옥민박을 운영 중인 행복마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깨끗한 행복마을 이미지를 형성, 많은 민박객을 유치하고 전통 농산물도 판매해 주민 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추진된다.

이점관 전남도 행정지원국장은 “이번에 시작한 행복마을 자율 청결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행복마을을 보다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꾸겠다”며 “이를 통해 다시 찾고 싶은 매력 있는 행복마을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