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고춧가루 국내산 친환경 둔갑

원산지 속여 학교급식 납품 업자 구속

2009. 03.11(수) 10:29

 중국산 고춧가루가 친환경농산물로 둔갑해 학교 급식재료로 공급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국립농산물관리원 전남지원은 지난 10일 중국산 고춧가루를 국산 친환경 농산물로 둔갑시켜 학교급식 재료로 납품한 협의(농산물품질관리법위반)로 전남 고흥군 소재 H영농조합법인 대표 김모(44세)씨를 구속했다.




농관원에 따르면 김씨는 작년 8월28일 부터 올해 1월15일까지 국산고추 50%와 중국산 50%를 혼합, 국산 100%로 원산지를 허위표시 판매와 100% 중국산 고추를 사용해 제조한 고춧가루를 국산 100%로 원산지를 둔갑시켜 순천지역 초·중·고 학교급식재료로 시가 1억 7천만원 상당의 고춧가루 1만 5348kg를 납품했고, 4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김씨는 지난 2002년과 2005년에도 외국산 농산물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다 적발돼 형사처벌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전남지원는 지난해 원산지 허위표시 286건을 형사입건하고 원산지 미표시 301건에 대해 1억4100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위종선기자 wjs8852@hanmail.net        위종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