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에 출범하여 올해로 13년째인 순천의 교복공동구매는 올해에도 중학교 13개 학교와 고등학교 11개 학교가 참가하여 순천시내지역에 소재한 28개 중·고교의 거의 90%에 가까운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순천교육지원청의 적극적인 지원과 학부모와 추진협의회 회원들의 봉사로 전남에서 유일하게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인근 광양, 여수, 고흥까지 추진협의회의 안내로 공동구매 보급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각 학교 담당교사와 학부모 대표 등 50여명이 참여한 이번 설명회와 4월 9일의 공개입찰을 통해 질 좋은 교복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함으로써 학부모의 학비 부담을 낮추고, 투명하고 공개적인 절차에 따라 입찰, 계약 체결 등 공동구매 참여 방법과 절차 등을 전달할 목적이다.

순천지역의 교복공동구매 운동은 단순한 교복값 거품을 제거함에 그치지 않고 학부모의 학교 참여 활성화를 통한 민주적 학교 공동체 구현 및 학생들에게는 합리적인 소비생활과 소비자로서의 권익을 알려주는 산교육이 되고 있다.
 
한편, 이번 설명회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과거에는 신입생이 되면 입학식날 교복을 입고 가야해서 시간이 촉박했고 성장이 빨라 재구매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하복부터 착용하여 그런 불편함이 해소되었고, 만만치 않는 비용인 교복값을 절약할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해 교복공동구매는 단순한 경제적 이익을 넘어 학교현장의 애로사항을 공유한 후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교육의 장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