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행사는 학교, 학생, 학부모 교육 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서 그 의미가 더욱 빛이 났다.

학부모회장을 비롯하여 각 학년 학부모 대표어머니들은 이 날만큼은 엄마가 아닌 1일 명예과학교사로서 당당하게 학생들에게 과학의 원리를 설명하고 시범 실험을 능숙하게 진행하였으며, 표면장력, 기화, 촉매 등 어려운 과학 용어를 저학년, 고학년으로 구분하여 12가지의 재미있는 실험을 통해 이해하고 알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과학이 더욱 쉽고 재미있게 다가온 것 같았다.

또한, 이 날 가장 인기 있던 프로그램인 솜사탕 만들기에서는 원심력이라는 과학 현상을 솜사탕을 직접 만들어 보고 먹어봄으로써 알아보는 재미도 함께 즐겼다.

서승희 학부모회장은 “평소 아이들과 학교를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나 고민을 하던 찰나에 이런 행사를 통해 엄마들이 학교 교육에 있어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즐겁고 보람된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강영인 교장은 “어떻게 하면 딱딱하지 않고 틀에 박힌 과학 행사가 아닌 정말로 아이들이 즐겁고 웃음꽃이 피어나는 과학 행사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이렇게 다채로운 행사를 꾸몄다.”라며 학교 행사가 형식적인 것이 아닌 진정으로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는 행사가 되길 강조하였다.

한편 이번 행사를 통해 앞으로 학교에서 열릴 다양한 행사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되새겨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