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광주 대인시장에서 1,000원짜리 백반식당을 운영하면서 봉사활동을 하였던 어려운 독지가가 지난 5월 대장암 판정을 받고 고향인 화순군 동면 복암리 자택에서 요양을 하고자 하나 주거환경이 열악하여 남은 여생을 깨끗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여성단체 자원봉사자와 함께 대대적인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화순군 환경과에서는 집게차와 청소차, 건설과에서는 덤프차를 지원해 주었고, 동면사무소에서는 청소차, 미화요원들이 협조하여 폐기물25톤을 수거 했으며, 화순군 여성단체자원봉사자와 희망복지지원단 직원 등 4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오래된 가구, 가전제품, 헌옷 정리와 냉장고, 방, 화장실 청소, 집앞마당과 텃밭 풀베기 등 집안 곳곳의 쓰레기 등을 처리하는 대청소를 실시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1년 시한부판정을 받았던 김선자(71세)할머니는 “집안 곳곳을 둘러보며 나혼자 치우려고 하였으나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이렇게 여러 자원봉사자 분들이 협력해서 도와주니 깨끗하고 살기좋게 됐다며 고향에 오니까 따뜻한 대우도 받고 행복하다며 남은여생 편안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게 되어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렇게 조그마한 지역사회 관심과 사랑이 어려운 할머니에게는 큰 보탬이 되고 구슬땀을 흘리며 봉사활동을 열심히 한 봉사자들은 흐뭇한 마음으로 이제 좋은 환경이 됐으니 할머니의 병도 다 나아서 오래 사셨으며 좋겠다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등 아름다운 한편의 드라마를 연상케 했다.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한 허길중 주민복지과장은 “앞으로도 어려운 위기가구를 지역사회 관심과 사랑으로 민.관이 서로 협력하여 해결해 나가면서 다각적인 서비스 연계를 지원하여 군민이 행복한 풍요로운 복지화순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의 봉사활동은 이기주의가 팽배한 요즘시대에 정말 보기 드문 아름다운 모습이었다며 봉사자들에게 봉사 마일리지를 부여하는 시스템을 개발하여 전군민이 봉사활동에 솔선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