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우리 선조들의 기대와 희망과 역사들이 담겨진 지명들로 오랜 세월 동안 후손들에 의해 불려진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 동안 발전과 변화가 거듭되어 온 오늘에 이르러서는 선조들의 기대를 담아놓은 지명의 뜻대로 변해 있는 곳들이 우리 지역에서도 상당수 찾아 볼수 있다.

때문에 땅(토지)은 어느 지역이든 지형지세를 살펴보고 지명의 유래만 찾아봐도 그 당시 우리 조상들의 역사를 짐직 할 수 있고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땅(토지)이며 또한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의 역사와 소망과 숨결도 이 땅(토지)에 담겨지게 될 것이고 이 땅(토지)은 후손들이 우리에게서 인수 받아가야 할 것이기에 땅(토지)은 우리와 우리 후손들의 영원한 동반자인 것이다.

그런데도 오늘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땅(토지)을 돈 버는 투기대상이나 재테크 투자상품 정도로 인식하고 있으니 정말 안타까운 일이기도 한다. 하긴 도시사람들은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위에 지어진 건물이나 구조물이라는 공간속에서 활동하고 살아가기 때문에 흙(땅)을 밟아 볼 기회들이 없어서 자기들의 활동공간과 생활공간들이 땅(토지)위에 지어진 구조물들이라는 사실조차도 잊고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땅(토지)은 우리 인간들이 알아주든 말든 값을 얼마를 매기든 따지지도 않으며 회피도 않으며 배신도 하지 않으며 싫다고 떠나지도 않으며 허물투성이인 인간들의 동반자이며 고향이기에 우리 선조들은 땅(토지)에 대해 “사람은 변해도 땅(토지)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격언으로 땅(토지))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현을 했을 것이다.

우리들은 땅(토지)(토지)을 투기 대상으로 본다 ?
우리나라가 산업사회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부터 우리사회에 부동산투기광풍이 몇 번 휩쓸고 지나간 뒤 평범한 사람들도 땅(토지)을 이용목적이 아닌 재테크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조사내용을 하나를 소개하겠다.

부동산과 관련이 없는 직장인들 중 가구주를 무작위로 추출하여 “당신이 땅(토지)을 취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 중 첫째 “땅(토지) 값이 가장 많이 오를 곳을 선택하겠다“ 고 답했으며 취득 후 직접 사용할 것인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자기 용도에 맞으면 사용하고 아니면 임대를 하겠다“ 라고 답한 응답자가 2/3에 달했다는 내용을 본적이 있다.

이 내용을 유추해 생각해 보면 평범한 일반인들도 돈과 기회가 주어지면 언제든지 땅(토지)을 거래차액을 노린 투기적 거래를 할 수 있는 잠재적 부동산투기세력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투기적 거래의 문제점.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재테크를 위해 주식투자, 펀드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 각양각색의 재테크 투자들을 한다. 그리고 부동산 역시 투자대상의 한 분야로 취급하지만 땅(토지)은 주식이나 펀드처럼 재테크 상품 정도로 취급되어서는 안 되고 실수요자에게 돌아가 생산자원으로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요즘 주가의 변동성으로 인한 낙폭과대로 주식투자자들의 재산이 반 토막이 나있고 하루 하루 희비가 엇갈리는 주식시장에서 본전 회수를 위해서 가치가 떨어져 손해를 보고 있는 보유주식을 팔고 다른 주식으로 갈아타야 할지 아니면 본전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인지 를 고민하던 지인(친구)이 한숨을 내쉬면서 “앞으로는 주식도 펀드도 다 치우고 부동산에나 투자해야 겠다” 라는 말을 필자가 듣고 만약 그 지인이 부동산을 산다면 그것이 “부동산 투자일까 투기일까” 생각을 해 보면서 투기와 투자라는 용어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우리 조상들은 땅(토지)을 살아있는 생명체로 여기고 삶의 동반자로 대했지만 우리들은 그 정도는 아닐지라도 최소한 땅(토지)에 대한 예의로 재테크 투자상품 정도로 홀대해서는 안되고 최소한 실정법에서 금지한 규정 정도라도 지키면서 부동산 거래가 이루어 진다면 농부가 농지를 구입하고 생산자와 유통업자가 공장부지와 창고부지를 구입하여 용도대로 사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재테크투자자들이 땅(토지)을 소유하게 된다면 거래차익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전까지는 실수요자에게 돌아가지 않게 된다. 그러면 금융시장에서 돈이 안 돌면 기업들이 유동성위기를 겪게 되는 것처럼 땅(토지)이 투자자들의 손에 들어가면 유통이 되지 않아 부동산시장에서도 각종 용지의 부족으로 부동산 유동성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그 결과는 지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익은 고스란히 투자자들의 불로소득이 되고 그 만끔은 실수요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늦어지진 생산기회의 피해는 우리 사회구성원들에게 돌아간다.

이제는 토지의 개발에 대한 생각과 소유에 대한 생각도 바뀌어야 한다.
쓰레기매립장이나 하수처리장, 우리들이 쓰고 버리는 생활하수가 흘러가는 하수구 등으로 이용하는 땅으로 모두가 혐오시설이라고 기피하는 땅일지라도, 깊은 산속 계곡물이 흐르고 평당 몇 백원 정도 밖에 안 되는 잡초가 우거진 산골의 땅일지라도 있는 모양 그대로 우리가 살아가는데 소중한 땅들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돈벌이를 위해서 수익 높은 비싼 땅(토지)으로 개발하기 위해 산과 들과 농경지를 마구 파 헤쳐고 한술 더 떠서 슬쩍 폐기물까지 묻어버리고 각종 시설물들을 짓고 고 또 지으면서 환경은 파괴되고 토지가 낭비되는 현상들이 반복되었지만 이제는 단 한 평의 땅(토지)이라도 낭비하지 말고 조상들처럼 우리들도 땅을 우리들의 동반자로 대해야 되지 않을 생각한다.

이조부동산 공인중개사사무소 순천연향동)061-726-3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