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양경찰서는 27일 저녁 7시 10분경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 거주하는 주민 김모씨(61세,여)가 바닷가에서 해초 작업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해경 헬기를 급파해 육지병원으로 옮겨 치료받도록 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김씨는 바닷가에서 해초 작업을 하다 갑자기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져 보건지소로 옮겼으나, 왼쪽 팔다리 마비증세를 보이고 뇌출혈 의심 소견이 보여 보건지소장의 신고로 응급 이송됐다.

구호 요청을 받은 여수해경은 헬기를 급파해 환자와 보호자를 순천 S병원으로 이송했으며, 현재 환자는 고혈압으로 인한 뇌출혈로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뱃길이 끊긴 야간에 섬 지역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국번 없이 해양긴급번호 ‘122’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