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모양의 가정은 아빠는 4년간 암 투병중 작년 12월에 사망하였고 엄마는 필리핀 이주여성으로 빈곤탈피와 자립의지가 강하며 자녀들에 대한 애착 또한 남달라 한국이 좋아 한국에서 일생을 살겠다며 지난해 귀환하여 국적까지 바꾸었고 요즘은 요양보호사 학원을 다니며 9세, 7세, 6세의 3남매를 양육하면서 마을의 낡은 공가에서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며 무료로 거주하고 있다.

어린 아이들이 밤에 화장실에 빠진 이후부터 집안에 요강을 들여놓고 생활하고 있어 엄마는 수세식 화장실이 있는 깨끗한 집에서 아이들과 행복하게 사는 것이 소원이라 하였으며, 이와 같은 최 모양의 딱한 사정을 접한 k-water 광주전남지역본부(본부장 신송운)는 지난 1일 먼 이국땅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마음 같아서는 집을 한 채 지어주고 싶다며 안타까움을 표하며 100만원을 기부하였다.

특히, k-water는 매월 직원들의 급여에서 일정액을 적립하여 설, 추석 명절에 어려운 가정에 쌀, 생활필수품 지원, 정기적인 후원 등을 실시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어 지역복지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력체계 기반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편, 화순군에서는 최 모양의 보금자리 마련과 저소득층 아동의 정기적인 후원금 지원 등을 위해 ‘화순사랑!아이사랑!’ 나눔캠페인을 연중 추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