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행정사무감사에 제출해 논란이 일고 있는 정원박람회조직위 및 순천시 홍보비 집행내역을 보면 일관성이 없는 데다 투명하지 못하며, 방만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재기자도 없는 언론사에 홍보비가 집행되는가 하면, 일부 협회 및 언론은 횟수를 나누어 집행했다. 또 각 언론사별 영향력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같은 중앙언론임에도 홍보비의 격차가 눈에 띄게 다르며, 이는 지방일간지도 마찬가지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중앙언론, 지방언론, 발행부수와 광고할애지면, 뉴스 영향력 등을 고려한 기준으로 시 홍보부서와 협의하여 집행했다”는 입장이지만, 순천시 홍보부서 담당자는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고 했다. 순천시홍보부서 홍보비 경우도 뚜렷한 집행 기준이 없었다. 한마디로 홍보담당자 입맛대로 집행한 것이다.

더욱이 문제는 순천시홍보부서는 홍보예산집행관련 어떠한 정보공개에도 응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홍보예산집행에 의혹이 일고 있다.

이에 한 시민은“연탄 한 장에 의지해 추운 겨울을 나는 서민들이 계속 늘고 있는데도 순천시 홍보부서는 돈을 쓰지 못해 안달이라도 하듯 이렇게 예산을 흥청망청 낭비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낭비성 예산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대책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다시는 이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소중한 혈세를 낭비한 책임자를 엄중하게 문책해야 한다.”며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순천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홍보비 집행 투명성을 제고,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상시 감시 시스템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