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서장은 25일 여수시 수정동 세계박람회장 내 엑스포홀 세미나실에서 지역 고교생과 시민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미래 해양 아카데미’에서 “이순신 장군과 동아시아 역사 인식”을 주제로 약 1시간 동안 특별 강연했다.

‘미래 해양 아카데미’는 여수시가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 성과와 이념 등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오는 9월까지 매월 두 차례씩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28일 첫 회를 시작한 이후 이번이 세 번째 시간이다.

김 서장은 이날 특강을 통해 16~17세기 조선과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전개된 국제 정세를 소개하고,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해상 전투 활약상을 통해 제해권(制海權)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해양·수산 도시인 여수의 사례를 들어 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을 심어주는 한편 현대 국제사회에서 해양 영토와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각국의 첨예한 갈등과 이해관계 양상 등 바다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학생들은 바다의 중요성과 미래 해양자원 개발에 대한 관심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는 반응을 보였고, 강의를 듣고 난 뒤에는 박람회장 시설물 견학과 해양체험 활동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