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차량화재 예방법

여수소방서 여서119안전센터 소방장 서윤주

2014. 08.09(토) 07:37

[여수소방서 여서119안전센터 서윤주]여름은 힐링의 계절이자 재충전의 계절이다.

더위를 피해 가족 , 친구, 연인들과 바다,계곡 등으로 야외로 여행을 떠나는 계절이기도 하다. 차량화재는 대부분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한 경우가 태반이다.

차량 이동이 많아지는 휴가철인 여름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차량화재의 주요 발생 원인은 내부원인, 정비소홀, 배선, 외부요인 등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1회용 가스라이터나 스프레이, 부탄가스, 냄새제거나 세척에 쓰는 차량용 에어졸 등을 차안에 방치할 경우 한낮 차량내부의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기 때문에 폭발의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여름철 낮 기온이 30℃이상 되면 차량내부 온도가 70 ~ 90℃까지 올라가 발화점이 낮은 라이터의 경우 일정온도(55±2℃)에서 파열 또는 균열이 현상이 나타나므로 폭발의 위험이 높다.

또한, 차량 내부에 편의시설로 설치된 블랙박스나 네비게이션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차안에 네비게이션을 거치 상태로 두지 말고 대시보드에 보관하던지 차 유리와 분리하여 뜨거운 열기가 노출되지 않게 하여 야 된다.

차량 실내의 인테리어를 위하여 임의적으로 차량내부를 개조하면서 배선이 추가되거나 전력이 용량보다 초과되면서 전력공급 체계에 이상이 생겨 이 또한 화재의 발생 원인이 되기도 한다.

차량정비를 소홀히 해 엔진주위에 오일의 찌꺼기가 남아 엔진의 온도가 상승하면 자연발화로 인하여 화재가 발생할수도 있다는게 차량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여름철에는 먹다 남은 오렌지주스, 토마토주스 등이 차안에서 발효되어 폭발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며 운전중에 이 같은 일이 생긴다면 대형교통사고로 이어질수도 있다.

여름 휴가철에 차량운행이 많아지고 기온이 높으므로 조그만 신경쓰면 신나고 즐거운 휴가가 될수 있을 것이다.

아침신문 mornnews@hanmail.net        아침신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