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의 해상교량공사와 더불어 낭도의 육상도로 공사를 위해 벌근작업과 발파(시험발파 준비)절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낭도라는 섬의 특성상 해상과 인접한 곳이므로 장마철과 집중호우로 인하여 절토된 토사가 바다로 유입되어 갯바위와 뻘층의 바다생태계를 오염시킬 가능성이 있어 심각성이 우려된다.

공사를 진행하기 전 환경오염의 가능성이 있는 장소에는 침사지와 더불어 오탁방지망으로 이를 최대한 억제하고 예방하는 의지가 필요하다. 이는 주변수역과 수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부유물을 일정구간내에서 여과,침강시켜 오탁수 유출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최대한의 조치를 해야 함에도 현장은 이미 토공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조치는 찾아 볼 수 없어 인근 양식장과 바다의 자원으로 살아가는 어민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다.

섬주민 김모씨는(58세)“이제 공사를 시작 했으나 많은 비가 내리면 저렇게 벌려 놓은 현장에서 토사가 바다로 흘러들어 갈 수 밖에 없다. 더욱이 낭떠러지 밑에는 갯바위와 바다가 아니냐, 두고 보면 알테지...“라며 여운을 남겼다.

또한 벌근작업으로 발생된 임목폐기물은 효율적으로 회수하여 적당한 보관장소에 보관 후 설계계획에 따라 처리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장은 발생된 임목폐기물을 현장 곳곳에 방치해 놓아으며, 갑자기 발생하는 태풍으로 인해 바다 인근에 방치 해 놓은 임목폐기물들이 바다로 유실될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대해 현장관계자는 “벌근작업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파악 후 철저히 처리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