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준공식은 군 청사 광장에서 식전 행사인 읍면 농악팀의 지신밟기와 판소리 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식, 테이프 컷팅, 기념식수, 청사 관람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특히 북한 연평도 포격으로 인해 당초 계획되어 있던 식후 트로트 축하 공연 등을 전격 취소하고, 별도의 특별 무대 제작 없이 현관 계단에서 기념식을 갖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개최됐다.

보성군은 총 연면적 18,449㎡ 규모로 20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기존의 비좁고 낡은 청사를 리모델링하고, 전문기관의 안전진단 결과 E등급을 받은 별관을 허물고 본관과 이어지는 별관을 새롭게 증축했으며, 또한 옥외광장 전체를 녹지화하고, 별관을 철거한 자리에 260여대를 동시 주차할 수 있는 지하 1․2층 주차장을 신설하여 청사 주변의 고질적인 주차 문제를 해결하는 등 군민 및 방문객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친화적인 휴게공간을 조성했다.

보성군은 이로써 직원들에게는 넓고 쾌적한 근무환경을 제공하여 업무의 효율성을 증대하고, 주민들에게는 양질의 행정서비스와 쉼터 공간 등 편의시설을 제공함으로써 행정 업무만 수행하는 기관이 아닌 주민과 함께하는 복합기능의 청사로 변모했으며, 특히 사업을 추진하면서 청사를 이전․신축하지 않고 리모델링함으로써 217억원의 사업비 절감효과를 거두었으며, 행정안전부 주관 리모델링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5억원의 특별교부세를 받는 등 열악한 군 재정에도 기여하고 있다.

무엇보다 에너지와 환경 문제가 국가적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시대적 상황에 발맞추어 태양광 발전 시설 및 고효율 기기를 사용함으로써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 청사 선진모델로 떠오르며 타 자치단체로부터 벤치마킹이 끊이질 않고 있다.

한편, 보성군 정종해 군수는 “본관과 이어지는 별관을 증축하여 그동안 본관에 있던 사무실을 분산 배치함으로써 직원들의 근무여건이 개선되고, 민원인을 위한 각종 시설을 설치하여 군민의 행정 서비스 만족도도 한층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