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박물관에 따르면, 광주광역시의 의뢰로 지난 9월 13일부터 광주 신창동유적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신창동유적은 인간 생활과 관련된 매장, 생산, 생활 유구가 발견되어 농경복합유적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하며, 이 유적은 1962년 옹관묘 조사를 시작으로 하여 2009년까지 크고 작은 규모의 조사가 10여 차례 진행된 바 있다. 이를 통해 토기가마, 구상유구, 집자리, 저습지, 무덤 등이 확인되었다. 특히 저습지 유적에서는 칠기와 각종 농경도구 등이 출토되었다.

금년도 발굴조사 지점은 동쪽으로 해발 30∼35m 정도의 구릉을 경계로 2009년 조사 지점과 인접해 있으며 서쪽으로는 습지와 인접해 있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갈수록 계단상으로 낮아지는 지형이다. 조사 결과, 토기 생산과 관련된 소성유구, 수로 등이 발견되었다. 유물은 초기철기시대부터 삼국시대에 이르는 토기편과 청동제 검파두식, 관옥 등이 출토되었다.

한편, 광주박물관 측은 이러한 조사 성과는 신창동유적의 토기 생산 관련 유구의 성격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며, 향후 신창동유적의 정비시 원형복원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