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은 조금 더 아끼고 나눠 쓰자는 뜻으로 시작해 집안에서 잠자던 물건들을 이웃과 교환‧판매하고,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뜻 깊은 행사다.

지난해 3월 28일 시작한 재활용장터 ‘보물섬’은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무각사 주차장에서 펼쳐졌다.

그 동안 무각사 재활용장터 “보물섬‘에는 서구녹색어머니회, 서구미용사협회, 서구새마을협의회, 서구재향군인회 그리고 주부민원모니터, 해광한신아파트 등 20여개 단체 5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집안에서 잠자던 물건들을 가지고 나와 물건을 판매하고 판매수익금의 10%를 기부금으로 기탁했고 지금까지 적립된 기부금만 600여만 원이다.

지난해에는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에게 540여만 원을 전달했으며 올해도 저소득 주민 15명과 비영리사회단체 나눔문화에게 기부금을 전달한다.

한편, 재활용장터 ‘보물섬’은 내년 3월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을 찾게 된다.

재활용장터는 일반 시민 및 기관, 단체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판매를 원하는 시민은 신분증과 판매물품을 가지고 현장에서 접수를 하면 된다.

물품은 도서, 의류, 신발, 가방에서부터 가전․주방․아동용품 등 집에서 잠자고 있는 물건이나 판매가능한 중고품 그리고 개인 창작품이면 무엇이나 가능하다.

재활용장터를 자주 찾는다는 주모(41세, 주부)씨는 “아이들에게도 절약이 무엇인지 직접 보고 느끼게 하려고 자주 찾는다”며 “버리기는 아까운 물건은 팔고 필요한 물건은 싸게 살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