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 카이스트 매각 모바일하버 예정부지 환매 추진

카이스트 목적사업 추진실적 전무, 김녕리 2필지 29,853㎡ 환매결정

2015. 04.21(화) 22:09

[제주/아침신문]고성민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2010년 12월 22일 카이스트 모바일하버 예정부지로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총장에게 매각한 구좌읍 김녕리 도유지 2필지·29,853㎡를 환매키로 결정하였다.

그동안 수차례 카이스트에 목적사업인 모바일하버 사업시행을 촉구해왔고, 올해들어 두차례나 문서시행을 통해 6월까지 착공하거나 사업포기 결정을 해 주도록 하였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이고 실행가능한 계획이 제출되지 않은 상태이다.

또한 카이스트는 목적사업을 당초 모바일하버 연구시설 및 연수원 설립에서 힐링로봇 연구센터 설립으로 변경하여 추진한다는 계획이나, 현재까지 도입시설이나 운영계획,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 등이 포함된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제출되지 않은 상태이고, 목적 사업 변경에 따른 검토와 절차이행, 설계, 인허가 등의 소요기간을 감안할 때 연내착공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 환매 결정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제주특별자치도와 카이스트는 지난 2009년 2월에 협약기간을 3년으로 하여 그린 전기자동차 개발 보급, 모바일하버 연구시설 도입, 기타 공동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하여 MOU를 체결하고,

제주도는 카이스트 모바일하버 연구시설 지원사업비 2010년에 도비 10억원을 반영했으나, 카이스트에서 사업비 60억원 조달 여력 부족 등으로 사업 착수를 못함에 따라 불용 처리한 바 있다.

또 2012년에 카이스트가 당초 계획이상의 사업재원 확보를 위한 사업추진 준비기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약기간을 2년 연장하고 민선 6기 들어서 지난해 8월 카이스트 총장 등을 면담하는 등 카이스트의 입장을 존중하면서 사업추진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부득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향후 제주 미래가치를 높이고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사업부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원점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고성민 godori1577@hanmail.net        고성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