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여러분의 가정에 행운과 건강이 함께 하시고, 더 큰 희망 이루시길 기원 드립니다.

지난 해 우리는 나주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힘찬 발걸음을 상쾌하게 시작했고, 그 희망의 빛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나주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오고 있음도 확인했습니다.

신묘년 새해에는 침체의 늪을 우리 대에서 반드시 끝내겠다는 각오로 미래를 준비하고 또 계획했던 일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저는 금년 한 해 시정의 추진동력을「啐啄同時(줄탁동시)」라는 소중한 뜻에서 찾고자 합니다.

‘줄탁동시’란 ‘병아리는 안에서 껍질을 깨고 밖에서는 어미닭이 동시에 껍질을 깨트릴 때 새 생명이 태어난다.’라는 의미 깊은 말입니다.

즉, “안과 밖에서 함께 했을 때 일이 더 잘 이루어진다.”라는 교훈으로 새겨두는 말이기도 합니다.

줄탁동시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며, 일방이 아니라 쌍방의 협력이라는 실천덕목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시민과 소통하는 가교 역할의 시정을 추진하기 위해서 최우선으로 시정과 시민과의 줄탁동시를 항상 생각하겠습니다.

시정과 시민이 따로 도는 쳇바퀴 행정은 펼치지 않겠습니다. 시민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선순환 시정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조급하게 과정을 무시하고 결과만을 추구하는 일은 절대 추진하지 않겠습니다. 법적 절차, 의견 수렴, 대화와 타협 등을 반드시 이행함으로써 그 결과 또한 더 아름다운 모습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시정과 의회와의 줄탁동시입니다. 안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시책과 사업들이 더 효율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의회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을 더욱 확고히 하겠습니다.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제대로 가고 있는지를 항상 지적해 주실 때 시정의 결과가 고스란히 시민의 복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겸손한 마음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소통이 이루어질 때 모두가 승리자가 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상대방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win-win 시정을 펼쳐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는 시정 내부 상하간의 줄탁동시입니다. 조직이 살아야 시정이 움직이고, 시정이 활발해야 시민이 행복해 질 수 있다는 원칙을 지켜나가겠습니다.

조직 상하간의 줄탁동시야말로 가장 우선적으로 정립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하고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조직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공직자는 시민들께서 내주신 세금으로 생활한다는 목민정신의 소중한 공직철학을 바탕으로 시민이 원하는 합일을 향해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2010년이 약속했던 해라고 한다면, 2011년은 약속을 실천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이 약속들을 어떻게 실천하고, 누구와 함께 하고,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느냐에 따라 나주의 운명이 좌우될 수 있다는 사명감을 갖고 한 걸음 한 걸음 힘차게 전진해 나가겠습니다.

2011년 눈앞에 닥친 나주시의 과제 중 하나는 전라남도 체육대회 개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라남도 체육대회는 체육대회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호남의 웅도였던 나주시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해 줄 것입니다.

88 서울올림픽과 2002 월드컵을 통해 우리나라가 도약을 하였듯이 시민 모두가 일심동체가 되어기초질서, 쾌적한 환경, 손님맞이, 음식문화 개선, 문화체전 등 나주의 가치와 나주인의 기상을 보여줄 수 있다면 21세기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승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빛가람 혁신도시는 이제부터 시작된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한전을 비롯한 이전기관들의 청사 건축을 시작으로 연관 기업들의 입주 전쟁이 시작될 것입니다.

이를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킴으로써 나주가 역동적인 상승기류를 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국가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혁신도시와 균형을 맞추는 원도심 활성화사업을 추진하게 됨으로써 영산강 고대문화와 천년 목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는 문화 브랜드를 창조해 나가게 될 것입니다.

자녀 교육을 위해 대도시로 이주하는 부모님이 없도록 하겠다는 약속은 나주 미래와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초등학생, 중학생의 실력향상을 위해투자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왜 영어가 필요하고, 왜 실력이 있어야 하는지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겠습니다.

나주에서 공부해도 글로벌 영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농업 또한 20년 뒤에는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준비하겠습니다.

벼 대체작목의 확충, 나주배 수출 확대, 친환경 유기농식품 생산단지화, 유통구조 개선 등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면 제 값 받고 판매할 수 있는 선순환구조를 갖춘 미래농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출향 향우 여러분!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희망과 믿음, 자신감을 갖고 올 한 해 힘차게 나아갑시다.

우리 모두 줄탁동시의 교훈처럼 함께 노력한다면 어떤 고난이라도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지혜와 용기가 넘쳐날 것이며, 역사와 미래가 함께 하는 희망 나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해 마지않습니다.

신묘년 새해에도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여러분 모두 뜻하신바 이루시는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신묘년 새해 아침에

나주시장  임성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