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유아 스쿨> 전문 강사로 활약 중인 5명 할머니.할아버지의 평균 연령은 69세로, 지난달 공개 모집을 통해 1.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최고령 이야기꾼은 올해 일흔 셋의 박현숙 할머니(강진읍 서문길)로서 재밌는 목소리와 실감나는 동작까지 곁들인 전래동화 구연으로 어린 제자들의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감성 유아 스쿨> 강사 참여에 앞서 지난달 총 20시간의 유아지도 전문교육을 받았다. 교육은 유아교육 이론과 실습이 병행된 모둠 학습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동화구연법부터 어린이 커뮤니케이션, 올바른 국어사용 및 아동 언어구사법 등을 익혔다. 또한 강진중앙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의 참관 수업과 직접 이야기 시연 등으로 강사의 기본소양을 닦았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감성 유아 스쿨>은 강진의 아이들이 구수한 이야기 형식의 감성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의 진솔한 삶의 지혜를 배우고, 나아가  감성도시, 강진 조성의 주춧돌이 될 것으로 믿는다 면서 더불어 어르신 일자리 창출과 아이들의 교육 효과는 물론 세대간의 소통 기회를 만들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이 전국 84개 군 단위 가운데 최초로 시도한 <감성 유아 스쿨>은 2015학년도 2학기 강진교육청 산하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정규 교육과목으로 채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