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100원 택시 확대 운영! 10개 마을 648명 혜택

2015. 07.20(월) 21:10

[광양/아침신문] 오정근 기자 = 광양시는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오지마을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시범 운행해 왔던 ‘100원 택시’를 20일부터 10개 마을로 확대 운행한다고 밝혔다.

‘100원 택시’는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교통 취약지역 오지마을 주민이 택시를 불러 100원 짜리 동전 한 개로 버스가 닿는 읍·면 소재지까지 이동하는 새로운 복지제도로  시는 지난 5월 13일부터 광양읍 무선마을과 진월면 항동∙진목∙차동∙돈탁 마을 등 5개  마을을 대상으로 ‘100원 택시’를 시범적으로 운영해 왔다.

2개월간의 운영 결과 5개 마을에서 582회에 1,120명이 100원 택시를 이용하여 병원, 시장 등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그동안 1km 이상을 걸어가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병원이나 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자유롭지 못한 어르신들에게 매우 큰 만족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광양시는 100원 택시운행 대상마을을 오는 7월 20일부터 3개 읍면 5개 마을(광양읍 계곡마을, 옥곡면 먹방∙부두∙오류마을, 진상면 평촌마을)을 추가하여 총 4개 읍면 10개 마을로 확대 운행할 계획이다.

정해종 교통행정팀장은 “100원 택시 운행으로 그동안 대중교통으로부터 소외된 오지마을 주민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편의를 제공했다.”며 “이번 100원 택시 확대로 주민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승객감소로 침체된 지역 택시업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100원 택시 운행은 마을회관에서 읍∙면사무소까지로 한정되며, 탑승자는 시에서 발행한 100원 택시 이용권과 현금 100원을 마을운영위원회에서 선정한 택시운송사업자에게 지불하고 이용하면 되고, 나머지 택시 요금은 시에서 택시업체에 보전해 준다. 100원 택시 이용권은 마을별 가구 수를 기준으로 매월 마을운영위원회에 배부한다.

오정근 01087572340@hanmail.net        오정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