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확정고시에 앞서 황교안 국무총리는 대국민담화문에서 “現 검정제하의 한국사 교과서 중에서「북한 선전문구 무비판 인용」, 「6.25전쟁 책임이 남북 모두에게 있다는 오해 소지 자료 수록」, 「6.25전쟁 중 북한군에 의한 민간인 희생 북한측 미 서술」, 「북한의 군사도발 중 천안함 피격사건 미 서술」, 「경제성장과 기업발전에 대한 부정적 서술」등 편향된 서술사례가 다수 지적되어 수정권고 하였지만 일부는 수정명령에도 불구하고 법정으로 끌고 가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이렇게 편향적인 집필진에 의해 집필된 교과서로 우리나라 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고 하면서 現 검정제도를 국정화로 전환하게 된 사유를 발표하였다 했다.

하지만 모든 국민들은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교육을 받을 권리,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근간으로 하여 역사적 사실과 진실로 서술된 역사서로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했다.

1992년 헌법재판소는 “교과서 국정제도가 다양한 지식과 견해를 수용하지 못하여 학생들의 창의력을 해칠 우려가 있고, 교과서 중심의 주입식 또는 암기식 교육이 이루어지기 쉬우며, 중앙정부의 일방적인 결정에 의해 획일화를 강제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이념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밝힌바 있다.

이런 취지에서 2002년부터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의 검정제 적용 이후 13년이 지난 시점에서 충분히 현행 검정제도로도 역사적 서술의 오류나 누락을 검정을 통해서 바로잡을 수 있음에도 국정화로 회귀하겠다는 정부의 태도를 많은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행정예고기간에 제출된 의견의 67%가 반대했고, 여론 조사 결과도 반대가 찬성보다 10%에서 20% 이상 높게 나타났는데도 불구하고 국정화 확정고시를 강행한 것은 엄연히 여론수렴을 위한 행정절차를 제대로 이행했다고 보기에는 납득이 안가는 밀어 붙이기로 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